"포르쉐 911급이라고?" 르노가 만든 제로백 3.5초 슈퍼카, 5 터보 3E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가 전기차 시장에 폭탄을 던진다. 2027년 출시 예정인 '르노 5 터보 3E'는 533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품은 채 단 533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고성능 전기차가 아닌, '미니 슈퍼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르노의 야심 찬 도전이다.

5 터보 3E

이 차량은 1980년대 랠리 무대를 휩쓸었던 전설적인 '5 터보'의 현대적 재해석이다. 그러나 단순한 향수에 그치지 않는다. 최신 전기차 기술을 집약해 포르쉐 911과 맞먹는 성능을 작은 차체에 담아냈다.

5 터보 3E

가장 주목할 점은 휠 내장형 모터다. 두 개의 모터가 각각 후륜을 직접 구동하며 총 4,800N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토크를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270km/h에 이른다. 전기차 시대에도 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르노의 의지가 엿보인다.

5 터보 3E

차체는 탄소복합소재를 적극 활용해 무게를 1,450kg으로 제한했다. 70kWh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이 정도 무게를 실현한 것은 놀라운 성과다. 1회 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으며, 15분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65%를 채울 수 있다.

5 터보 3E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자동차 개발 방식을 뒤집었다. 통상적으로 엔지니어가 기술적 기반을 잡은 뒤 디자이너가 이를 다듬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디자이너의 과감한 구상을 엔지니어들이 실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르노가 이번 프로젝트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5 터보 3E

외관은 원조 5 터보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표준 모델보다 전장은 158mm 길어지고 전폭은 256mm 넓어져 당당한 자세를 완성했다. 대형 공기 배출구와 측면 스쿠프 등 공기역학적 요소들은 고성능차다운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5 터보 3E

예상 가격은 20만 9000파운드(약 3억 9,000만 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매 브랜드 알핀의 고성능 모델인 A110 R 얼티메와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 가격대다.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차량은, 르노가 전기차 시대에 슈퍼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단 533대 한정 생산되는 만큼, 미래의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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