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상징적인 스팅어 GT를 이을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착수하면서 브랜드 위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전기차는 기아의 성능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최근 Autocar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드를 구축하는 전기차 모델 개발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취소된 GT1 프로젝트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GMP 아키텍처는 다재다능성으로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최적화된 구조다. 유연한 구성이 가능해 사륙구동과 600마력 이상의 고출력 등 역동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아는 친환경 철학과 운전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이전 GT1 프로젝트는 스팅어를 대체할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당시 축적된 노하우가 새로운 전기 헤일로 모델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인센티브 부재 등으로 최근 전기차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채택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도 고객에게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원가를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기아의 새로운 전기 헤일로 모델 개발은 전기차 시대에도 혁신과 성능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앞서 무산됐던 프로젝트의 경험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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