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왜 美 오타니 ‘50홈런-50도루’ 더 기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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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타니와 저지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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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와 저지 둘 중 누가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는 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대 최소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더 욕심을 내고 있다. 8일 기준 오타니는 45홈런 46도루를 기록했다. 홈런 5개와 도루 4개를 더한다면 메이저리그 140년 역사에서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대업을 작성할 수 있다.
저지도 올 시즌 51홈런을 기록 중이다. 2년 전 62홈런을 기록하며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61홈런)을 경신했다. 그리고 다시 5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는 60홈런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저지는 58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데, 몰아치기를 한다면 그 이상 홈런도 기록할 수 있다.
오타니와 저지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와 저지.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는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 ’50-50‘을 향해 돌진하고 있고, 저지는 홈런 62개라는 기록을 향하고 있다. 두 슈퍼스타는 모두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논쟁에 대해 우리 기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고 전했다.

제이슨 카타니아 편집장은 오타니의 손을 들었다. 그는 “오타니는 말 그대로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 현대 야구에서 최고의 타자인 저지에게는 사과를 하고 싶다. 하지만 오타니의 홈런과 도루에 대한 화제는 저지의 홈런보다 더 스릴 넘치고 극적이며 재밌을 것이다. 오타니가 실제로 50-50을 달성한다면, 우리가 2024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뛰어난 업적으로 회고할 것이다”며 오타니의 50-50에 큰 기대를 걸었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수석 작가도 오타니의 50-50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지는 2022시즌 자신이 친 62홈런을 쫓고 있다. 그리고 홈런 63개를 치려면 시즌 마지막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전에 없던 일을 이미 해냈다. 50-50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미 43-43클럽, 45-56클럽 등 이전에는 아무도 하지 못한 기록을 세웠다”며 오타니가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브라이언 머피 기자는 “오타니가 더욱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타니는 엄청난 파워와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다. 홈런을 50개 치면서 도루까지 50개를 해내는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 오타니는 우리가 이전에 본적이 없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정말 충격적이다. 오타니의 2024년은 저지보다 더 역사적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야구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도 이룬적 없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저지를 선택한 인원도 있었다.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저지와 오타니 모두 최고의 선수다. 오타니가 50-50을 달성하는 것이 더 역사적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저지가 더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저지는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른손 타자가 될 것이다. 올 시즌은 저지가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 될 것이다”며 저지의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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