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작심 칼바람이 불었다' 두산, 코치 6명 내보내고 2군 감독까지 교체

나유리 2024. 11. 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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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이정훈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4일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두산 베어스의 2군 타격코치로 영입된 이정훈 감독은 지난해부터 두산의 퓨처스팀 감독으로 2군 사령탑을 맡고 있었다.

한편 두산은 포수 안승한, 내야수 서예일, 외야수 김태근과 양찬열 등 4명의 선수들과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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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전 두산 베어스 퓨처스 감독.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악바리' 이정훈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일부 선수들도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4일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빙그레-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OB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정훈 전 감독은 현역 시절 '악바리'의 대명사였다.

현역 은퇴 후 한화 코치를 거쳐 LG 트윈스 코치, 천안북일고 감독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21년 두산 베어스의 2군 타격코치로 영입된 이정훈 감독은 지난해부터 두산의 퓨처스팀 감독으로 2군 사령탑을 맡고 있었다.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구단이 결정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두산은 새 2군 사령탑을 선임할 예정이다.

서예일. 스포츠조선DB

한편 두산은 포수 안승한, 내야수 서예일, 외야수 김태근과 양찬열 등 4명의 선수들과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이중 안승한과 서예일은 현역 은퇴다. 두사람은 프런트 및 코치로 제 2의 야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현재 이천 마무리캠프를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한은 충암고-동아대 출신으로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KT 위즈의 2차 특별 지명 전체 12순위로 입단했다. 2021시즌을 마친 후 KT에서 방출된 안승한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두산에 입단했지만 1군 출전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2022시즌 30경기, 2023시즌 22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은 1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양찬열. 스포츠조선DB

성남고-동국대 출신인 서예일은 2016년 두산에 신인으로 입단했고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했다. 통산 1군 성적은 149경기 타율 2할9푼5리 7타점이다.

이밖에도 외야 백업 요원이던 김태근과 양찬열도 팀을 떠나게 됐다. 김태근은 배명고-건국대 출신으로 2019년 두산 입단, 양찬열은 장충고-단국대 출신으로 2020년 두산에 입단했으나 주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현역 연장 기로에 섰다.

한편 두산은 올해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 위즈에 2패로 사상 첫 업셋을 허용하면서 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시즌 종료 후인 지난달 19일 박흥식 수석코치, 김한수 코치를 비롯해 이광우 코치, 강석천 코치, 김상진 코치, 정진호 코치 등 6명의 코치들을 내보내면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6명의 코치 방출에 이어 2군 감독까지 교체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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