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갖고 논' 최민정-'美 충돌 트라우마 극복' 김길리, 주종목 1000m 金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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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선수들인 최민정과 김길리가 주종목에서의 메달 사냥을 앞두고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 가까워지는 듯하다.
최민정은 다시 속도를 올리며 선두를 탈환했고 마지막 두 바퀴, 김길리가 리드를 지키며 한국은 결승행을 확정했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그토록 기다렸던 '쇼트트랙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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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선수들인 최민정과 김길리가 주종목에서의 메달 사냥을 앞두고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이 가까워지는 듯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04초72의 2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여자 쇼트트랙은 혼성계주와 500m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에서 아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설욕에 도전했다.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심석희가 출전한 가운데 한국은 경기 초반 캐나다에 이어 2위로 순항을 이어갔다.
두 번째 자리에서 중국을 꾸준히 견제한 한국은 13바퀴가 남은 시점까지 2위를 유지했다. 잠시 1위와 격차가 벌어졌으나 10바퀴가 남은 시점, 한국 에이스 최민정이 선두로 치고 나오며 1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6바퀴가 남은 상황, 이소연이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뺏기며 위기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에이스 최민정이 있었다. 최민정은 다시 속도를 올리며 선두를 탈환했고 마지막 두 바퀴, 김길리가 리드를 지키며 한국은 결승행을 확정했다.

준결승 후반부의 주인공은 최민정이었다. 10바퀴를 남기고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속도를 올리며 순식간에 선두를 가져왔다. 심지어 마음만 먹으면 추월은 어렵지 않다는 듯 한국이 2위로 처지자 다시 선두를 가져오는 재차 추월을 보여줬다.
자유자재로 두 번이나 추월해 선두를 가져오는 능력은 계주에서 최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중국과 선두 싸움을 했기에 상대의 반칙을 걱정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최민정의 빠른 스피드에 중국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한편 이날 김길리의 퍼포먼스도 좋았다. 계주에서 선두를 잘 지켜낸 건 물론, 트라우마가 될 만한 상황에도 미소로 넘겼다.
김길리는 계주에 앞서 펼쳐진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다. 그런데 결승선을 통과한 후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네덜란드 미셀 벨제부어가 자신의 앞에서 달리던 김길리와 충돌했다. 김길리를 보지 못한 채 앞으로 달리다가 김길리를 빙판 위에 넘어뜨렸다.
김길리는 이미 2000m 혼성 계주에서 혼자 갑자기 넘어진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와 충돌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로 인해 한국 혼성 계주팀은 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더불어 소량이지만 출혈까지 있었다. 김길리 입장에서 심신이 지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 상대 선수에게 넘어졌기에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길리는 이후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앞서 넘어졌던 일들을 개의치 않는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이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가운데, 16일에 바로 이들의 주종목인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아직 이번 대회 금메달이 없는 쇼트트랙에 첫 금맥을 선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현재 최민정, 김길리는 물론 노도희까지 준준결승에 무사히 안착한 상황이다.

최민정과 김길리가 그토록 기다렸던 '쇼트트랙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일단 흐름은 한국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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