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4억대라 부모님께 손 벌렸는데…" 청약자 81명에 미분양 폭탄 떨어진 '이곳'

분양가가 지속해서 치솟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4억원대 신축 대단지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걸고 등장한 경남 김해시 신문동의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무순위 청약에서 예상을 완전히 깨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여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워 성황을 이룰 것이라는 초기 예상과 달리, 실제 청약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 그지없었다.

김해시 신문동 장유신문지구 A34-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총 1,37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916가구, 84㎡B 224가구, 113㎡ 191가구, 128㎡ 48가구로 구성되어 국민평형인 84㎡가 전체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저 4억3,270만원부터 책정되었으며, 시공사 측은 여기에 발코니 확장 무상, 계약금 1차 5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등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더해 지난해 인근 신문지구 내 공급된 단지들보다 확실히 우위에 선 가격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입주 예정 시점은 2029년 3월로 잡혔다.

하지만 최초 분양의 열기가 무색하게도 이후 진행된 청약 시장의 흐름은 완전히 엇갈렸다.

7월 28일 공고가 게시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상상 이상의 대규모 물량인 865가구가 한꺼번에 공급 대상에 포함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주택형별 공급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전용 84㎡A가 625가구, 84㎡B가 139가구, 113㎡가 95가구, 128㎡가 6가구였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은 단연 84㎡ 물량이었다.

84㎡A와 84㎡B를 합치면 무려 764가구에 달해, 전체 무순위 공급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양상을 보였다.

분양가 역시 최초 공급가와 큰 차이가 없는 최고가 기준 84㎡A 5억5,170만원, 84㎡B 5억6,270만원 수준으로 공고되었다.

대규모 물량이 무순위로 쏟아진 뒤 공개된 청약 결과는 참담했다.

865가구를 모집하는 동안 전체 시장에 접수된 청약 건수는 고작 81건에 불과했으며, 이를 단순 계산한 전체 평균 경쟁률은 0.09대 1이라는 저조한 수치로 기록되었다.

주택형별 세부 성적을 살펴보면 전용 84㎡A는 625가구 모집에 고작 50건이 접수되어 약 0.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B 역시 139가구 모집에 16건이 접수되어 약 0.12대 1에 그쳤다.

113㎡ 또한 95가구 모집에 5건만 접수되며 약 0.05대 1로 바닥을 쳤다.

다만 대형 면적인 128㎡만 6가구 모집에 10건이 접수되면서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다른 타입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한 단지가 자리 잡은 곳은 김해시 신문동 장유신문지구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신문초등학교와 장유중학교가 인접해 있고, 율하동 학원가를 비롯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롯데워터파크, 농협하나로클럽 등 풍부한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한 조만강과 생태체육공원 같은 쾌적한 수변·녹지 공간이 가까워 주거 환경 자체의 잠재력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통 여건의 경우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 개통이 핵심 변수로 꼽히나, 실제 교통망 운영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하므로 확정된 시간표처럼 맹신하기는 어렵다.

단지 내부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와 약 1만4,200제곱미터 규모의 거대한 중앙광장 및 산책로 구성을 계획했다.

결국 이번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 사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분양가 상승기에 전용 84㎡ 4억원대라는 마케팅 문구와 낮은 분양가가 눈길을 사로잡더라도, 실제 청약 시장에서는 865가구라는 어마어마한 물량 앞에 고작 81건의 청약만 접수되었다는 뼈아픈 현실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

625가구 중 50건이라는 84㎡A의 성적표는 공급 과잉 우려와 지역 내 실수요층의 구매력이 한계에 달했음을 여실히 증명한다.

단순한 저렴한 가격 타이틀만 믿고 뛰어들 것이 아니라, 실제 지역의 실질 청약 수요와 향후 인프라 및 교통망 변화를 냉정하고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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