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소매물도 바닷길이 열리면 시작되는 신비로운 여정

썰물 때 바다가 갈라지며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 길,그 길 끝에 우뚝 선 하얀 등대와 기암절벽이 펼쳐진 풍경.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 소매물도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감동을 소개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품은 절경의 섬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소매물도는 거제도와 가까운 위치로,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지구에 속해 있습니다.섬 자체도 아름답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하루 두 번 찾아오는 바닷길에 있습니다.밀물과 썰물에 따라 바다 위로 드러나는 몽돌길을 따라 ‘등대섬’까지 걸어 들어가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등대섬, 바닷길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물 빠진 자갈길을 따라 조심스레 걸어 들어가면,그 끝엔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등대섬이 기다립니다.하얀 등대와 함께 펼쳐지는 총석단애,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 풍경은 마치 공룡이 잠든 섬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바위 하나하나에도 이름이 붙어 있어 찾는 재미가 쏠쏠하죠.거북바위, 부처바위, 용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이 모두가 소매물도라는 거대한 자연 미술관의 조각품들입니다.
트레킹과 사진 촬영에 제격인 명소들

공룡바위와 병풍바위는 등대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
망태봉 정상에 오르면 소매물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포인트
남매바위, 상어동굴은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숨은 명소

기암괴석 사이를 걷고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다 보면
절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소매물도 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

소매물도는 섬이지만 뱃길이 비교적 원활하게 운영되어 통영 연명항 또는 거제도 저구항에서 정기 여객선을 타고 입도할 수 있습니다.기상 상황이나 물때에 따라 등대섬 연결길 개방 시간이 달라지니 방문 전 반드시 물때표 확인은 필수입니다.섬에는 숙박시설이 적은 편이므로 당일 여행을 계획하거나 펜션 예약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아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자연의 이색적인 풍경에 감탄하는 40~60대 여행자
사진과 풍경에 진심인 감성 여행자
자연과 함께 걷는 트레킹을 좋아하는 커플·가족
‘기억에 남는 섬 여행’을 찾는 전국 방방곡곡 여행자
여행 정보 요약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문의: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0580
입장료: 무료
이용 시간: 상시 개방 (물때에 따라 등대섬 연결 시간 달라짐)
주차: 가능 (연명항 또는 저구항 인근)
배편 이용: 통영 연명항 또는 거제 저구항 → 소매물도행 여객선 (왕복 예약 필수)
마무리하며

바다와 바위가 만나 빚어낸 절경,그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는 소매물도.자연이 열어주는 바닷길을 따라,이 여름, 당신만의 등대섬 여행을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