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사기주의보…두 달 만에 피해 98건

박다해 기자 2024. 2. 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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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는 지난 1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을 1만2000원에 구매했다.

ㄴ씨는 지난 14일 동영상 계정공유 서비스인 '겜스고'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1년 이용권을 5만5369원에 구매했는데,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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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는 지난 1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을 1만2000원에 구매했다. 이용권으로 일주일가량 사용했으나 8일째 되는 날 서비스가 일방적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판매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직 환불 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ㄴ씨는 지난 14일 동영상 계정공유 서비스인 ‘겜스고’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1년 이용권을 5만5369원에 구매했는데,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았다. 구매내역을 취소하려고 했으나 주문과 결제내역이 사라졌다. 카드 결제 대행사와 유튜브 쪽은 상대방에 환불을 문의하라고 미루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계정공유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두 달 동안(1월∼2월18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판매대행 누리집 관련 소비자 피해는 98건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피해 접수 건수는 모두 6건이었는데, 두 달 만에 1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피해 유형은 ‘계약변경·불이행’이 84건(80.8%)으로 가장 많았으며 ‘운영중단·폐쇄·연락 두절’이 14건(13.5%), ‘계약취소·반품·환급’ 4건(3.8%), ‘서비스 불량·하자’ 1건(1.0%), ‘사기·편취’ 1건(1.0%) 순이었다. 피해가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사이트는 ‘캐쉬메이커’와 ‘유튭프리미엄최저가’, ‘판다튜브’, ‘준혁상점(SNS SERVICE)’, ‘유튭월드’, ‘너지네트워크’ 등의 국내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 ‘겜스고’ 등이 포함됐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 누리집(2월18일 기준). 서울시 제공

이들 사업자는 주로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에 가입한 뒤 소비자 계정정보를 판매자가 가족 구성원으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판매자가 계정을 등록한 뒤 계약된 기간을 지키지 않고 1~4주 만에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하고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가 지난해 12월 월 1만450원에서 월 1만4900원으로 약 43% 인상되자 소비자들이 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업체로 몰리면서 피해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판매자는 소비자가 ‘구매 확정’ 버튼을 눌러야 정산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정산시스템을 악용해 결제 후 구매를 확정하거나 리뷰를 작성할 때 추가 할인한다는 옵션을 제공해 반품·교환 신청이 어렵게 만들었다.

서울시는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저렴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저렴하다는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이용 서비스를 비정상적인 경로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를 입었다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02-2133-4891~6)에 상담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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