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2회 남기고 '파격 배드신'에도… 시청률 4%대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드라마

민서영 2026. 4. 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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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마지막 2회 남기고 관계 급물살

(MHN 민서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막방을 2회 남겨둔 가운데 3월 29일 방영된 10회에서도 시청률 4.4%를 찍으며 여전히 부진 중이다.

오는 4일 11회에 이어 5일 마지막 방송을 남겨두고 있는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마지막까지 뒤엉킨 삼각관계를 풀어내며 스토리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시금 생겨버린 변수와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감독과 작가가 직접 알려주는 심리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한 여자가 소개팅에 나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고 끌리고 또 흔들리면서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 연애초보 한지민, 제대로 성장하며 삼각관계 종료

사랑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섰던 이의영은 첫 자리에서 송태섭을 만나며 인연의 싹을 틔웠다. 이후 이의영에게 첫눈에 반한 송태섭과 달리 연애 초보였던 이의영은 좀처럼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내리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송태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송태섭에게 이를 고백하며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 썸에서 연인으로 나아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쌓인 만큼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온도는 활활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의영(한지민)과 송태섭(박성훈)은 한층 짙어진 달달함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공식 커플이 된 이의영과 송태섭은 사귀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행복감을 만끽했다. 특히 일방적인 호감이 아닌, 쌍방 사랑이 이뤄졌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느낀 두 사람은 이내 운명처럼 이뤄진 만남이니 서로를 아끼고 더 잘해주자고 다짐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연애 모드를 켠 이의영과 송태섭은 홈데이트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결혼관을 공유한 것은 물론 근무 중에도 착실하게 하트 이모티콘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으로 넘치는 애정을 과시했다. 나란히 밤 산책을 즐기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이의영과 송태섭은 얼굴 가득 번진 미소로 막 사랑을 시작한 커플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특히 헤어짐이 아쉬운 듯 편의점 앞에 자리를 잡고 대화를 이어가는 두 사람에게서는 그린라이트가 제대로 켜졌음을 실감케 한다.

이의영과 신지수(이기택)의 관계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리됐다. 카페에 커피를 사러 온 이의영을 본 신지수는 송태섭과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고 이의영이 교제를 인정하자 선뜻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건넸다. 이어 이의영과 송태섭의 사이를 감안해 선을 지키겠다는 말로 이의영을 안심시켰다. 호텔방 침대 엔딩으로 이어진 아찔한 삼각 로맨스는 이렇게 종료됐다.

▲ 박성훈과의 관계 급물살, 그러나 뜻밖의 변수

한지민과 박성훈의 로맨스가 정점에 다다른 가운데 가족이라는 변수가 불쑥 나타났다. 10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휴가를 계기로 이의영과 송태섭의 애정이 깊어지는 한편 송태섭이 이의영의 부모님과 첫 만남을 가지며 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 

속초 출장길에 오른 이의영과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송태섭은 자연스럽게 1박 2일 여행이라는 새로운 추억을 쌓게 됐다. 주어진 업무를 끝낸 이의영은 송태섭과 만나 일과 사랑을 동시에 챙기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호텔 체크아웃을 하던 이의영과 송태섭 앞에 아버지 이태성(박윤희)이 나타나며 상황이 오묘해졌다. 이의영의 어머니 박정임(김정영)과 이태성은 오랜 기간 동안 성격 차이로 별거 중이었던 터. 어색한 대면에도 이태성은 넉살 좋게 대화를 이어가다 "어떻게든 너와 엄마의 곁을 지켰어야 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 이의영의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 이의영은 착잡한 기분을 애써 감춘 채 송태섭과 웃으며 서울로 돌아왔지만, 이번엔 송태섭을 배웅해주던 찰나를 어머니 박정임에게 제대로 들켰다. 하루 만에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에게까지 남자친구를 소개하게 된 이의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박정임은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이의영, 송태섭, 박정임이 갖는 대망의 식사 날, 송태섭은 예비 장모님과 다를 바 없는 박정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선물을 구매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고 이의영 역시 박정임에게 송태섭을 다정하게 대해달라고 거듭 부탁하며 남자친구를 챙겼다.

그러나 초인종이 울린 순간, 뜻밖의 사태가 펼쳐졌다. 이의영이 현관문을 열자 송태섭이 아닌 이태성이 모습을 드러냈고 박정임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여기에 이태성은 뒤이어 도착한 송태섭에게도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단숨에 긴장감을 드높였다. 과연 이의영과 송태섭의 연애 전선이 무탈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 이재훈 감독·이이진 작가가 직접 밝힌 심리 구조

이재훈 감독과 이이진 작가가 직접 밝힌 삼각 로맨스의 심리 구조가 흥미를 돋우고 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캐릭터들의 선택과 행동의 이유를 이해하고 남은 2회차의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캐릭터 해석 포인트를 전했다.

"이의영은 우리 드라마의 중심 화자이자 모든 관계의 중심에 선 캐릭터"라고 정의한 이재훈 감독은 "극 중 이의영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녀의 속마음을 알고, 따라갈 수 있게 만들뿐더러 주요 사건들이 이의영의 선택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이의영 캐릭터는 솔직함이 제일 큰 매력으로 사랑에 서툴지 몰라도 매사에 진심이다. 김칫국도 시원하게 마셔대며 서슴없이 망가지고, 남을 위로할 줄 알고 또 위로받을 줄도 안다. 고민을 깊게 할지라도 오래도록 회피하지 않는다. 그런 선택과 감정변화의 순간들을 바닥까지 솔직하게 보여주는 이의영이기에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을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영 캐릭터를 '균형'이라는 키워드로 소개한 이이진 작가는 "이의영은 송태섭과 신지수 사이에서는 물론,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흔들리면서 '균형'을 잡는 캐릭터"라며 "개인적으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선 모습만을 균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의영은 어딘가에 마음이 쏠릴 때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고, 어디가 약한지 찬찬히 들여다보고 천천히 바로 선다"고 이유를 부연했다.

이제 오는 4일과 5일 각각 11회와 12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어떤 방식으로 결말을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또 아직까지 경신하지 못한 시청률 5%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4회에서 기록한 4.8%이며 최저 시청률은 1회에서 기록한 3.1%이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지,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 JTBC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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