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부, 가로형 H에서 세로형 H로
부분변경 싼타페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 조명류다.
스파이샷과 해외 매체 분석에 따르면, 기존의 가로로 길게 펼쳐졌던 H자 주간주행등 대신, 양 끝으로 세로로 떨어지는 형태의 DRL과 슬림한 메인 헤드램프가 조합된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된다.
그릴은 복잡한 메쉬에서 벗어나 수평 라인을 강조한 4-바 패턴으로 정리되며, 전체적으로 더 넓고 낮아 보이는 ‘와이드 앤 로우’ 인상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낮아진 헤드램프, 더 강해진 존재감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헤드램프 위치는 기존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 포착됐다.
이 배치는 전면부 시각 중심을 아래로 끌어내려, 실제 차체보다 더 묵직하고 위압감 있는 인상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부 해외 시승 채널은 “정면에서 마주보면 팰리세이드와 랜드로버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듯한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도시락 박스’에서 세로형 테일램프 SUV로
논란이 컸던 후면부도 대폭 손질된다.
유출된 뒷모습을 보면, 기존의 낮고 가로로 긴 H형 테일램프 대신, 양쪽 끝에 세로형 라이트 바를 세우고 그 사이를 얇은 수평 LED 바가 연결하는 형태로 바뀐다.
번호판 위치를 상단에서 하단 범퍼 쪽으로 내리고, 스키드 플레이트와 가니시를 정리해 전체 비율이 훨씬 안정적이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모습이다.

각진 옆선은 유지, 휠과 디테일로 ‘신차 느낌’
측면 실루엣은 현행 박스형 각진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도어 몰딩과 휠 디자인, 유광·무광 블랙 포인트 등을 조정해, 지나치게 투박했던 인상을 덜고 도심형 SUV 느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예고됐다.
최대 21인치까지 예상되는 신규 멀티 스포크 휠은 상위 트림에서 프리미엄 SUV와 견줄 만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 ‘플레오스 커넥트’로 세대 교체
실내 인포테인먼트는 기존 ccNC 계열을 대체하는 차세대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채택이 유력하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으로, 대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멀티 윈도우·OTA 업데이트·음성 비서(Gleo AI)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2,000만 대 이상 차량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이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2.5T, 말 많던 DCT 버리고 토크컨버터로
파워트레인 중 가장 큰 변화는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북미 기준으로, 기존 8단 듀얼클러치(DCT) 변속기를 버리고, 보다 전통적인 8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로 전환하는 것이 2026년형부터 확정됐다.
이는 DCT 특유의 저속 울컥거림·내구성 논란·리콜 이슈 등을 고려해, 실사용자 만족도와 신뢰성을 우선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은 유지 전망
HEV·PHEV 등 전동화 라인업은 기본 구조를 유지한 채 효율·세팅 개선 위주 부분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파이샷과 현지 보도에서는 별도의 파격적인 신규 파워트레인보다는, EREV(주행거리 연장형) 검토와 함께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최적화가 거론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디자인·편의 사양은 크게 바뀌되, 검증된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는 무난한 페이스리프트”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커뮤니티 반응, “이제야 완성형” vs “가격이 문제”
국내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위장막 사진과 렌더링만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테일램프 비율에 실망했던 소비자들은 “램프 위치만 올려도 이렇게 차가 달라 보이냐”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최근 현대차 전반의 가격 인상 추세를 고려할 때, 최상위 트림이 5천만 원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는 “디자인 좋아도 가격이 관건”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

왜 ‘아빠들 대기 차’가 됐나
3열 공간·패밀리 적재력·출퇴근 겸용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30~40대 가장들에게 싼타페는 사실상 ‘국민 패밀리카’ 포지션이다.
이번 부분 변경이 그간 지적된 디자인·변속기·인포테인먼트 약점을 동시에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금 계약하려다 페이스리프트까지 기다린다”는 수요가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 이후 초반 1년간은 국내 수요만으로도 상당한 생산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미·유럽용 부분 변경과 맞물려 글로벌 판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