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 견인하는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내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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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거대한 외관은 전반적으로 간결하게 디자인했고, 넉넉하고 적재 공간,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한 2열 시트 등으로 실용적인 요소를 부각했다.
측면부는 모서리를 45도 각도로 다듬었고,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측면 적재 공간)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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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곳곳 적재공간 마련
1777종 시험 거친 주행 성능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거대한 외관은 전반적으로 간결하게 디자인했고, 넉넉하고 적재 공간,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한 2열 시트 등으로 실용적인 요소를 부각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타스만은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 탁월한 성능, 실용성,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거대한 차체를 가진 타스만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간결했다. 타스만의 전장은 5410㎜, 전폭은 1930㎜, 전고는 1870㎜(기본 모델), 축거(휠 베이스)는 3270㎜이다.
타스만 전면부는 가로로 길게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드러낸다. 후드 상단 가니쉬(장식)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호랑이 얼굴)를 형상화했고, 수직 형상의 램프는 좌우로 배치했다.
측면부는 모서리를 45도 각도로 다듬었고,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측면 적재 공간)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사이드 스토리지에는 로프, 음료수 등을 보관할 수 있고 작은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테일 게이트 핸들(후면부 문 손잡이),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날개)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 너비 1572㎜(휠 하우스 1186㎜), 높이 540㎜를 갖췄다.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리터(L)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고,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 x 1100㎜)도 수납할 수 있다.
실내에도 곳곳에 적재공간이 마련됐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폴딩(접이식) 콘솔 테이블, 동승석 크래시패드(대시보드) 상단 수납함, 2열 시트 하단의 29L 규모 대용량 트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에 동급 픽업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등받이가 넘어가는) 기능이 적용됐다. 이밖에도 탑승자 편의성을 고려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첨단 사양을 제공한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기아는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1777종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
타스만은 80㎝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고,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까지 견인하는 토잉 성능도 갖췄다.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해 승차감,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한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고, 인공지능(AI)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30일부터 내년 예정된 계약 개시 전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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