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vs 대회 3승

이정호 기자 2024. 5.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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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내일 수원CC 개막
박지영(왼쪽)이 지난 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대회 1라운드 1번홀에서 칩샷하고 있는 박민지. KLPGA 제공


올 첫 ‘멀티승’ 박지영, 2주 연속 우승 땐 대세 ‘굳히기’
‘21·22년 2연패’ 박민지, 시즌 첫승+통산 상금 1위 도전


일찌감치 시즌 2승째를 따낸 박지영이 2024시즌 대세를 노린다.

박지영은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박지영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현재 다승, 상금(4억2488만원),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69.227타) 등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장타(6위), 그린 공략(적중률 5위, 퍼트 27위) 등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박지영은 “조금은 피곤한 상태지만 점점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살려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곳”, “아이언 샷 감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인 박지영은 “오르막 퍼트를 남긴 뒤, 공격적으로 퍼트하겠다”고 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박민지도 우승 후보다. 데뷔 이후 줄곧 NH투자증권 로고를 단 모자를 쓰고 있는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민지의 집도 바로 길 건너고, 평소 연습도 이 곳에서 진행한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첫 우승 도전과 함께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도약도 노린다. 통산 상금 57억5165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이내에 들면 장하나(57억7049만원)를 뛰어넘어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가 된다. 박민지는 “요즘 컨디션과 감이 잘 따라주고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해서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일본 원정을 다녀온 이예원과 황유민, 이정민, 김재희 등은 박지영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방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유현주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KLPGA 투어 대회 출전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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