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휴식은 화려한 호텔이 아니라 숲의 품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전남 장성에 위치한 축령산 편백숲 치유의 숲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울창한 편백나무 군락지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약 30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아토피나 비염 등 현대인들의 고질병을 치유하는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숲속에 자리 잡은 자연휴양림의 가격입니다. 4인 기준 1박에 약 7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30만 그루 편백나무가 제공하는 천연 공기청정기를 밤새도록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자들에게 축복과도 같습니다.

축령산 편백숲은 고 춘원 임종국 선생이 평생을 바쳐 일구어낸 집념의 산물입니다. 민둥산이었던 이곳에 한 그루 한 그루 정성껏 나무를 심어 오늘날의 울창한 숲을 만든 이야기는 걷는 내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숲길은 평탄하게 잘 조성되어 있어 등산 장비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도 충분히 산책이 가능합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선 편백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그 자체로 치유의 빛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만으로도 폐부 깊숙이 쌓인 도시의 미세먼지가 씻겨 나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치유의 숲 내에 마련된 데크 로드와 산림욕장에는 곳곳에 벤치가 있어 책을 읽거나 명상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특히 비가 온 다음 날이나 이른 아침 안개가 낀 편백숲의 풍경은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과 피톤치드의 양이 극대화되는 시간대에 숲길을 걸으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7만 원이라는 숙박비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순한 하룻밤의 잠자리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워진 나의 몸과 마음입니다.

장성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코스는 장성호 수변길의 출렁다리와 백양사입니다. 장성호의 푸른 물결 위를 걷는 짜릿함과 천년고찰 백양사의 단아한 아름다움은 편백숲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또한 장성의 대표 먹거리인 메기 매운탕이나 닭요리는 숲 나들이 후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주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30만 그루 편백나무가 당신을 기다리는 축령산에서 숨 쉬는 즐거움을 다시 발견해보십시오.

비싼 호텔 스파보다 더 강력한 치유의 힘이 이 숲의 정적 속에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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