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옳았다!" AMG도 결국 '이것' 벤치마킹한다

[M포스트 구기성 기자] 메르세데스-AMG가 고성능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외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기술 총괄 마커스 셰퍼(Markus Schafer)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고성능차는 엔진 및 배기음, 진동, 변속 감각 등 모든 요소가 감성을 울려야 한다"며 "AMG는 아이오닉 5 N의 가상 변속 시스템과 유사한 장치로 내연기관차의 운전 재미를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AMG가 주목한 가상 변속 시스템은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도 모터제어를 통해 변속을 하는 듯한 감각을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상 사운드 시스템과 연동해 기어의 변화와 모터 회전수에 맞춰 다른 주행음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N e-시프트'란 이름으로 아이오닉 5 N에 처음 적용했다.

AMG는 최근 공개한 콘셉트 AMG GT XX에 가상 변속 시스템을 채택했다. 콘셉트 AMG GT XX는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AMG.EA) 기반 4도어 양산형 스포츠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동력계는 벤츠의 자회사인 YASA가 개발한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mortor)와 새로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로 구성했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000㎾(약 1,360마력)이상을 발휘하며 360㎞/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AMG가 벤치마킹한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집약한 전기차다. 시스템 최고출력 478㎾(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 최대토크 770Nm(78.5㎏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고성능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N e-쉬프트 외에도 N 런치 컨트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기능도 적용했다. 이 기능들은 고성능 내연기관차를 모사해 운전 재미를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700만원에 책정돼 최고의 가성비 전기차로 꼽힌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람보르기니 본사에서 테스트 주행을 위해 빠져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람보르기니는 오는 2029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Lanzador)'를 출시할 계획이다. 란자도르는 크로스오버 스타일 차체에 시스템 출력 1,300마력 이상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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