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화에 도전한다'.. 충남 직업계고 취업박람회
【 앵커멘트 】
충남지역의 우수한 직업계고 학생들과 이들을 채용하고 싶은 우수 중소기업들의 만남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졸신화를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열기가 뜨거웠던 박람회 현장을 이선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 조사결과 지난해 국내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49%대로 절반 이상이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취업준비생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정해 취업을 준비하는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사정이 다릅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업계고 학생 가운데 44.3%가 대학에 진학했지만, 37.5%의 학생들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취업을 결정한 충남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천안에서 열렸는데,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업종의 우수 기업 32곳이 참여했습니다.
미리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통해 고졸신화에 도전하는 학생 3백여 명을 채용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변지우 /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가 가고 싶은 기업체에 취업 준비를 준비했는데요. 취업의 기회가 생겨서 매우 설레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업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부분 갖추고 있어 신입사원 채용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근욱 / 디와이오토 인사팀장 - "커리큘럼이 저희 업종과 잘 맞게 잘 짜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전에 미리 학습된 내용들을 기업에 와서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람회장 한쪽에는 적성검사에서부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법 상담, 면접 메이크업 교실등 1,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취업준비관도 열렸습니다. 교육청은 AI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산업구조가 바뀌고, 취업시장도 변화하는 만큼 기업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지철 / 충남교육감 - "신산업의 출현에 따라서 기업 맞춤형 교육을 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준비하고 있고 또 그에 따라서 직업계 고등학교의 재구조화 즉 학과 개편 등을 발 빠르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안여상이나 충남기계공고처럼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 학교가 연합체를 구성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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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학 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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