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 안산전 무승부…3경기 연속 승점 획득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티FC가 안산 원정에서 무승부로 3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28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 천안과 안산그리너스FC의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원정팀 천안은 길었던 부진에서 벗어나 아산과 서울을 잇따라 꺾고 연승을 달리는 상황이다. 신구 조화가 이뤄지면서 전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안은 꼴찌 탈출의 기회도 찾아왔다. 이날 8위 성남과 경기를 치르는 13위 화성과의 승차가 2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천안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허자웅이 골문을 지키고 강영훈, 이웅희, 마상훈이 수비를 책임진다. 김영선, 펠리페, 김성준, 이상명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여기에 명준재와 우정연, 툰가라가 안산 골문을 조준한다.
홈팀 안산은 최근 5경기에서 1골을 내줄 정도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천안을 꺾고 다시 승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최근 영입된 수비수 에두를 제외한 외국인 공격수들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산은 이승빈이 키퍼로 나선다. 에두와 조지훈, 김현태로 수비수를 구성했고 박시화, 손준석, 배수민, 임지민이 중원 자원으로 포진한다. 2선의 송태성이 박채준과 김우빈을 도와 공격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았다. 안산은 '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정팀은 전반 1분과 7분 좋은 찬스에서 김영선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밀고 올라가려던 안산이 주춤한 계기가 됐다. 안산이 수비에 집중하면서 이후 경기는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 추가 시간 안산 송태성의 중거리슛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난 게 홈팀 입장에선 가장 좋은 찬스로 보일 정도였다.
천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우정연과 명준재를 빼고 이정협과 이상준을 투입했다. 지난 서울전과 비슷한 경기 패턴이었다. 안산도 임지민 대신 정용희를 경기장으로 넣었다.
천안은 후반 이상준과 툰가라의 좌우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산은 후반 10분 송태성과 박채준을 빼고 라파, 제페르손을 투입시켰다.
천안은 2분 뒤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툰가라의 컷백 패스를 받은 김성준의 슛이 수비 맞고 나갔다. 이 장면은 서울전에서 김영선과 이정협이 만들어낸 것과 비슷했다.
이후 경기에서 양 팀은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으나 그토록 원하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안산은 코너킥 찬스를 얻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천안도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나온 툰가라 슛이 키퍼를 맞고 나온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천안 김태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안산 수비력이 좋고 실점 안 하고 카운트 나오는 게 위협적이어서 그런 부분을 좀 염려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도 잘했던 것 같다. 원정에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래도 잘해줬던 것 같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공격 부분에선 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찬스 상황에서 옆으로 밀어주면 대체할 수 있는 상황에 그냥 슈팅을 한다든가 이런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과 미팅하고 준비를 했는데 그 장면에서 득점이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안산 이관우 감독은 "지금 분위기를 타고 있는 천안 상대로 실점 없이 귀중한 실점 1점을 챙겼다. 앞으로 저희가 더 높은 위치로 가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더 보완을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 네다섯 명이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좀 새로운 선수들로 다음 원정을 치러야 되는데 잘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제일 앞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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