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뒤집혔다”… 청약 호조 속 대전도 드디어 상승 전환?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대전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소식 등 각종 개발호재에 힘입어 청약시장도 선전하고 있고 그에 힘입어 매수세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전 주택시장 현황을 KT에스테이트가 조명해봤습니다.
[Remark] 청약 호조세 속 대전 집값도 오름세

대전 부동산시장에서 최근 청약경쟁률 상승, 집값 오름세 등 주택경기 개선으로 해석 가능한 시장 지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대전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두자릿수 넘는 양호한 청약경쟁률로 호조세를 보이며 기존 집값에도 영향을 미쳐 상승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청약 열기가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며 대전 부동산시장 회복과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거죠.

현대건설이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에서 지난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가 그 예입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신청 결과, 총 1548가구 모집에 6256건이 접수돼 평균 4.04대 1, 최고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대전 서구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도 최근 100% 계약에 성공하면서 확실히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석입니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와 비슷한 시기에 대전 유성구 용계동에 나온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도 대전 청약시장을 달군 주인공으로 꼽힙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798가구 모집에 총 2만3609건의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9.59대 1, 최고 56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모두 1순위 마감됐습니다. 이어 이뤄진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예비 당첨자 추첨에서 100% 계약에 성공했고요.

[Remark] 분양 잘되니 매수세도 덩달아… 대전 아파트값 31주 만에 상승 전환

청약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그 분위기에 힘입어 대전 내 기존 아파트들의 매수세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습니다. 유난히 길었던 하락장을 뚫고 드디어 상승 전환에 성공한 것인데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8월 3주차 대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1% 상승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 3주 이후 이어져 온 하락세가 31주 만에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대전 집값이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전 서구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8월 3주 기준 대전 동구(-0.08%)와 중구(-0.08%), 대덕구(0.01%)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하락했고, 유성구는 0.00%로 보합을 보였지만, 서구만 0.09%로 크게 상승하며 대전 아파트값을 상승세로 견인했습니다.

다만, 9월 2주차에는 다시 0.00%로 조정세를 기록했는데요. 그중 서구(0.02%)와 대덕구(0.01%)는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Remark] 몇 개월 새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승한 단지 속속

실제 대전 내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1달 새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는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서구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한마루’ 아파트 전용 101.94㎡는 8월 9억원(15층)에 실거래되며 1월 10층이 8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보면 6000만원이 올랐습니다. 둔산동 크로바 전용 134㎡도 5월 15억4000만원(4층)에서 7월 17억5000만원(7층)으로 2개월 만에 약 2억원 상승했습니다.

서구 도안동 ‘도안베르디움’ 전용 84.9331㎡ 역시 올 4월 5층이 5억1800만원에 거래가 완료됐는데요. 8월 같은 층이 5억3500만원, 5억5000만원에 잇따라 거래가 완료되며 단기간 수천만원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또, 서구 월평동 ‘무지개’ 아파트 전용 134㎡는 8월 7층이 7억3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전고점(7억350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5단지’ 전용 134㎡ 또한 지난 5월에는 16억8000만원(8층)에 거래가 완료됐지만, 지난 8월에는 20억원(29층)에 실거래되며 3개월 만에 3억2000만원 상승했습니다. 동구 천동 위드힐 전용 118㎡는 지난 8월 20층이 6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Remark] 향후 대전 주택시장 움직임 어떨까?

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과 달리 대전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는 유난히 하락기가 길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청약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며 집값 오름세까지 견인하고 있는 만큼 이제 긴 침체를 뒤로 하고 상승세로 갈아타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전에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다는 점도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대전 전역을 순환하는 수소 트램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2028년 말 개통 목표로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되면 대전 주요 도심지와 주거 지역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전망인데요. 또, 대전 신탄진에서 충남 계룡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도 오는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총면적 5만8594㎡, 2만7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화이글스의 새 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역시 2025년 3월 개장할 예정이며, 대전역 일원에서는 대전판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가 추진 중입니다.

지금까지 최근 대전 주택시장의 변화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하반기 들어 대전은 청약시장 호조세 속 오랜 침체기에서 서서히 상승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는데요. 2026년부터는 입주물량이 급감하는 데다 트램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어 향후 대전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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