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어 가지 말아야 할 곳이라고 하면 대개 술집이나 도박장을 떠올리시죠. 그런데 노년을 정말로 비참하게 만드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다녀올 때마다 마음과 지갑이 헐리는 곳입니다. 늙어서 피해야 할 장소를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판돈이 오가는 자리
친목으로 시작한 화투나 내기 골프가 문제가 되는 건 금액이 커져서가 아니라, 잃은 돈을 되찾으려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노년에는 손실을 만회할 수입이 없어 타격이 훨씬 큽니다.안 하기가 어렵다면 금액 상한을 미리 정하고, 그 자리에서 현금만 쓰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카드나 차용이 끼는 순간 성격이 달라집니다.

2위. 무료로 뭔가를 나눠준다는 설명회
관광버스로 데려가는 건강식품 설명회, 무료 체험이라며 부르는 홍보관은 노년층을 겨냥한 판매 구조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엔 정말 공짜지만, 몇 번 다니다 보면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공짜로 주는 자리에는 반드시 값을 치르는 순서가 옵니다. 가족에게 먼저 말하고 가는 것만으로도 상당수는 걸러집니다.

1위. 내가 초라해지는 모임 자리
가장 오래 상처가 남는 곳은 재산과 자식이 비교되는 모임입니다. 몇 시간 앉아 있다 오면 내 인생이 통째로 작아진 기분이 드는데, 그 감정은 며칠을 갑니다.노년 연구에서도 삶의 만족도를 가장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사회적 비교가 반복해서 꼽힙니다. 안 가도 되는 모임은 안 가셔도 됩니다. 인간관계는 숫자가 아니라 편안함으로 남습니다.
그럼 어디에 가면 좋을까요?
피할 곳만 정해두면 갈 곳이 없어집니다. 대신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를 두 곳만 정해두세요. 도서관, 산책로, 단골 식당처럼 돈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나를 존중받게 하는 곳이면 충분합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최근 다녀와서 마음이 편했던 장소 한 곳을 적어두시는 겁니다.
오늘 정해둔 그 한 곳이, 나이 들수록 나를 지켜주는 가장 단단한 자리가 됩니다.
출처 : '죄와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