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결] 화물연대 파업 첫날…강대강 치닫는 노정 갈등

신성우 기자 2022. 11.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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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물류가 멈춰 섰습니다. 

정부는 운송개시명령도 내릴 수 있다며 강제 업무 투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힘겨루기는 지난 6월 파업보다 강대강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입니다. 

신성우 기자, 오전 출정식을 이후로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하는 모습인데 현장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 뒤쪽으로 서울과 경기도 북부의 각 지회들이 모여 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화물연대는 오늘(24일) 오전 전국 16개 장소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이후 각 거점으로 이동해 파업에 돌입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2만 2천 명으로 추산되는 화물연대 조합원 가운데 43%가량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파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업무 강제 동원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하여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겠습니다. 업무개시 명령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예외 없이 법적인 조치를 하겠습니다.]

경제계단체도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키는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운송거부는 이기주의라며 비난했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응이 지난 6월보다 강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화물연대 역시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나서는 분위기죠? 

[기자] 

안전운임제 폐지와 품목 확대 적용이 없다면 24시간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이란 입장입니다. 

[김진영 / 화물연대 서경지역본부 자유로지회장: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우리한테 의무만 다하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도와주지 않는 것이잖아요. 단순히 우리 보고 무조건 일 해라? 이것은 나라가 우리를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화물연대에 이어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공공운수노조 산하 15개 노조까지 파업에 돌입해 총 10만여 명이 파업에 나서는 만큼 노정 갈등은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의왕 컨테이너 제2 기지에서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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