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화재 희생자 첫 발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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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이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28일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A(33) 씨의 발인식에서 남은 가족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희생자 유가족들이 합동 장례식을 치르지 않기로 하면서 이날 첫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한 유가족은 아직 장례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희생자 가족이 있어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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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희생자의 첫 발인이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28일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A(33) 씨의 발인식에서 남은 가족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앞세워 빈소를 나와 영안실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관이 운구 차량에 다다르자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한 유가족은 고인의 이름을 하염없이 부르며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흐느껴 울었다.
또 다른 가족은 "네가 왜 이런 차에 들어가 있어야 하냐, 불쌍해서 어떡해"라고 오열해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개장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던 시설, 쓰레기처리, 미화 등 업무를 담당하던 도급 근로자와 외부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 등 7명이 희생됐다.
부검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질식사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시설보수 직원인 고인은 불이 난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지하 1층에서 발견됐다.
희생자 유가족들이 합동 장례식을 치르지 않기로 하면서 이날 첫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한 유가족은 아직 장례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희생자 가족이 있어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현대아울렛 화재 희생자 7명의 발인식은 29일에도 2명이 예정돼 있는 등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가족들은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장례 일정을 미루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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