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신, 피렌체서 브라운 수트 한 벌로 ‘90년대 남주’ 소환

/사진=이정신 인스타그램

“한국은 더운 것도 아니여”라는 투덜거림과 함께 등장한 이정신의 사진 한 장이, 마치 90년대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배경은 이탈리아 피렌체, 고풍스러운 건축과 두오모 돔이 어우러진 그곳에서, 그는 브라운 수트 한 벌로 시간을 되감는다.

그의 선택은 클래식하면서도 절제된 남성적 감성을 드러내는 브라운 테일러드 수트. 여유로운 더블 브레스티드 실루엣이 아닌 슬림한 컷은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하지만, 색감과 소재감에서는 90년대 감성이 물씬 배어난다. 화이트 셔츠를 무심하게 단추 두 개 풀어 연출한 스타일은 마치 ‘90년대 유럽 하이틴 무드’를 현재적 미니멀로 재해석한 느낌이다.

발끝에는 로퍼가 아닌, 베이지 컬러의 스웨이드 슬립온 슈즈가 자리한다. 이는 80\~90년대 젊은 남성들의 워너비 패션 아이템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쿨한 인상을 주는 포인트다. 무릎을 살짝 접은 여유로운 포즈와 선글라스는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이정신만의 태도를 완성한다.

사실 브라운 수트는 오랫동안 중후함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은 레트로 무드와 미니멀리즘이 공존하는 ‘뉴 클래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광 아래 더욱 매력적인 브라운 톤은 여름 도시 룩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팬들은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컬러를 이렇게 힙하게 소화하다니”, “90년대 CF 주인공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센스를 극찬하고 있다.

계절이 더울수록, 옷은 오히려 차분해지는 법. 강렬한 햇살 아래 클래식의 미학을 뽐낸 이정신처럼, 이번 여름엔 브라운 수트 한 벌로 ‘타임슬립’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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