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에서 결혼 30년이 넘은 부부가 갈라섰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신 적 있으시죠? 예전 같으면 참고 살았을 나이에 오히려 새로운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결혼한 지 20년이 넘은 부부의 이혼이 전체 이혼의 3분의 1 안팎을 차지할 만큼 늘었습니다. 이제는 황혼 이혼이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닌 것입니다. 요즘 5060 이혼이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를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자식 때문에 참을 이유가 사라졌다
예전에는 "자식들 결혼할 때까지만 참자"며 버티는 부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내까지 독립하고 나면 더 이상 참고 살 이유가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미뤄 왔던 결정을 그제야 꺼내 드는 것입니다. 자식이 떠난 뒤의 부부 생활을 미리 함께 이야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졌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60에도 남은 시간이 30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불행한 관계를 그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이혼을 결심하게 만듭니다. "할 거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남은 세월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부부가 함께 그려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3. 각자 살아갈 힘이 생겼다
예전과 달리 아내도 자기 연금이나 일자리가 있어 혼자 살아갈 길이 열렸습니다.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아도 되니 참고 사는 결혼을 이어 갈 필요가 줄어든 것입니다. 김유진의 책 제목 『나를 가장 나답게』처럼, 이제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함께 살든 아니든 각자의 자립을 존중하는 대화가 먼저 필요합니다.
그럼 황혼의 부부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황혼 이혼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부부가 서로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대화를 늘리면 관계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 가지를 다 고민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배우자와 차 한잔 마시며 하루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그 시간이 남은 30년을 바꿔 놓습니다.
오늘 함께 마신 차 한잔이, 남은 30년을 함께 걷는 힘이 됩니다.
출처 : '나를 가장 나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