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역이 예정되었던 A-10 공격기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아
다시 한번 전장의 중심으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근접항공지원의 살아있는 전설’
로 불리는 이 기체는 한때
퇴역 수순을 밟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최근 미국 의회가 퇴역 계획을 제지하고
최소 100대를 유지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면서
그 운명이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보면,
기존에는 첨단 전투기와
무인기 시대에 맞춰 A-10의 역할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과 달리 전장 환경이
계속 변화하였습니다.

특히 장거리 자폭 드론과 같은
새로운 위협이 부상하면서,
저비용 고효율 무기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A-10C는
최신 레이저 유도 로켓 APKWS2를
장착하여 드론 요격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 킬러’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값비싼 미사일 대신 경제적이고
정확한 유도 로켓을
다량 투입할 수 있는 이 공격기는
넓은 작전 반경과 긴 체공 시간으로
적의 드론 대량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데
최적화된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A-10은 기존의
폭탄 투하 임무뿐만 아니라,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지속적으로
화력을 집중 투사하는 능력으로
지상군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과
경제성이 결합되면서 미국 국방부의
퇴역 계획에 제동이 걸리고
의회가 직접 운용 연장을 명령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주한미군 상황에서는 A-10의 퇴역이
단순한 기체 감소 이상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북한의 대량 장거리 자폭 드론 위협에
맞서기 위한 핵심 전력으로서
A-10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체 전력으로 예산을 들여
새로운 전투기를 도입하려 해도,
A-10이 가진 특유의 임무 지속력과
비용 대비 효율성을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A-10 공격기의 ‘장수만세 부활’은
단순히 한 기체의 생명 연장을 넘어,
변화하는 현대전에서 생존과
효율성에 대한 현실적인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현장의 요구와
전술적 유용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