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하다 보면 어떤 사람은 늘 감정이 앞선다. 목소리는 커지고, 말은 감정에 휘둘리고, 결국 내용보다 분위기만 상한다. 반면 어떤 사람은 감정은 억누르되, 말은 정확하고 단단하다.
같은 의견을 말해도 더 신뢰를 받고, 더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이유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에게는 분명한 습관이 있다.
1.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한다
감정이 앞서는 사람은 듣자마자 반응한다. 반사적으로 말이 튀어나오고, 그 말이 문제를 만든다. 반면,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감정이 올라와도 바로 말하지 않는다. 속으로 한 번 정리하고, 표현을 다듬은 후에 입을 연다. 그 차이가 말의 무게를 만든다.
2.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를 설명한다
“그건 아니잖아!” 대신 “왜냐하면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해”라고 말한다. 논리적인 사람은 단정하지 않고, 흐름을 따라 설명한다. 감정보다 근거를 내세우는 습관이 상대방의 방어심을 낮추고, 대화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3. 개인적인 평가보다 사실을 우선한다
“그 사람은 진짜 이상해” 대신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자주 하더라고”라고 표현한다. 감정이 섞인 말은 비난처럼 들리지만, 관찰한 사실을 바탕으로 말하면 듣는 사람도 납득하기 쉽다. 사람을 평가하기보다, 행동을 중심으로 말하는 게 핵심이다.
4. 말투와 표정을 단정하게 유지한다
논리적인 사람은 말의 내용뿐 아니라 태도도 안정적이다. 흥분하지 않고, 단정한 말투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표정 변화도 자제한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담담한 태도가 신뢰를 더한다. 결국 말보다 ‘전달하는 방식’이 더 큰 영향을 준다
5. 동의하지 않아도 존중하는 표현을 쓴다
“그건 틀렸어”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논리적인 사람은 다른 의견을 반박하더라도 상대를 무시하지 않는다. 감정이 아니라 사고의 차이라고 이해하고,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다.
논리적인 대화는 감정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다.감정은 나의 것, 논리는 상대와 나누는 것.둘을 잘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대화를 이끈다.
말은 감정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상대를 움직이는 건 언제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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