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찾았수다' 프랑스 마을 돌담에서 발견된 금과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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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도 두드려서 보라! 보물이 있을 수 있으니!

사진 : Sarlat Tourisme

3월 초 프랑스 도르도뉴(Dordogne) 지역 작은 마을 생-앙드레-달라(Saint-André-d’Allas)에서 한 협회가 작은 보물을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이시 페리고(Ici Périgord)가 보도했다.

이 보물은 금, 다이아몬드, 진주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협회의 임무는 마을의 돌담을 복원하는 것이었다. 페리고 피에르 세크(Périgord pierre sèche) 협회 회원들이 마을 돌담을 복원하던 중 예상치 못한 보물을 발견한 것. 그들은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보석들과 진주를 포함한 브로치를 찾았다. 돌담 속에 숨겨있었던 이 보물은 굴착기로 담을 파고 있던 협회 회장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는 "파서 살펴보다 보니 보물이 발견됐다"라고 프랑스 매체 '쉬드 우에스트'(Sud Ouest)>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석들은 나무뿌리 사이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 보물이 "지역 주민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보물은 "공공 토지에 있기에 법에 따라 발견자는 50%, 토지 소유자는 50%의 소유권을 가진다"라고 협회 회장인 장-마르크 오디트는 덧붙였다.

한편, 마을의 시장인 파트릭 살리뉴(Patrick Saligné)는 보물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주무 관청과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그는 "이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보석들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보석들의 출처를 추적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정확한 가치 측정을 위해 전문가에 의한 감정을 예정했다.

시장 측은 마을 주민들에게 이 보석에 대한 이야기나 정보를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의 목표는 보석의 원주인이나 후손들을 찾는 것이다. 그는 "아마도 지역 주민일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마을 시장은 보물을 발견한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다. 이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나 '금 찾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프랑스 작은 마을의 돌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의 배경지 제주 돌담과 유사했. 우리 제주 돌담에서도 어쩌면 귀중한 보물이 숨겨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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