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또다시 엄습하는 ‘후반기 악몽’…아스널이 헤쳐 나가야 할 어려움

김환 기자 2023. 3.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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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후반기에 미끄러질 수 없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19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큰 게 당연하다.

아스널은 지금 겪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만 19년의 한을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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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또다시 후반기에 미끄러질 수 없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19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에 위치해 있는 아스널은 잠시 맨체스터 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줬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리그에서의 기세가 좋기는 하나, 한 경기라도 패배할 경우 우승을 장담하기 힘들다.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아스널에 악재가 닥쳤다. 17일(한국시간) 열린 스포르팅 CP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토미야스는 전반 9분경 미끄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 화이트와 교체됐고, 살리바는 전반 20분경 불편함을 느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에 토미야스가 목발을 짚은 사진이 공개됐다. 살리바의 경우 아직 부상의 정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살리바가 팀의 핵심 수비수이기 때문에 많은 아스널 팬들이 걱정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올렉산드르 진첸코도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허벅지를 붙잡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아스널에 큰 걱정이다. 아스널은 경쟁자인 맨시티에 비해 스쿼드의 두께가 얇고,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한 선수가 상당히 많은 경기들을 소화한다.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큰 게 당연하다. 부상 위험은 물론 부상을 당하면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후반기의 악몽’이 엄습해 온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에 무너지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이 아닌 4위권 수성이었다. 그러나 3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3연패를 당했고, 리그 36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와 이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배하며 5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물론 당시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후반기에 접어들어 전술이 간파 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춤했고, 이 틈을 타 토트넘이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지금은 전술보다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적인 부분이 더 크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는 없다. 아스널은 지금 겪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만 19년의 한을 풀 수 있다. 시점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하지만 결과까지 비슷하거나 같아서는 안 될 것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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