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골' 김민재, 득점했는데 또 혹평 "중앙 너무 비웠다"...뮌헨, 3실점 허용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김민재가 1호골을 터트렸음에도 비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후방에서 준수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뮌헨에 리드를 안겨줬다. 전반 15분 뮌헨이 코너킥을 짧게 처리했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크로스를 올렸다.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잡았다. 김민재는 패스를 요구했고 뮐러가 김민재에게 내줬다. 김민재는 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뮌헨이 3실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오마르 마르무시가 빠른 발을 이용해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뮌헨은 3실점이나 허용했다. 김민재는 시즌 1호골에도 웃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지상 경합 2회(3회 시도), 공중 경합 1회(5회 시도), 볼 터치 114회, 패스 성공률 92%(106회 중 98회 성공), 롱볼 1회(3회 시도), 유효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뮌헨이 3실점을 내준 만큼 김민재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독일 매체 'TZ'는 "선제골을 넣었고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최선을 다해 막았다. 하지만 때때로 중앙을 너무 비워놨고 경기 종료 직전 상대와 경합에서 패해 동점골을 허용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에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있었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택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갑작스럽게 뮌헨에 악재가 생겼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했고 남은 센터백은 김민재 하나뿐이었다. 김민재는 쉬지도 못하고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뮌헨은 센터백 보강을 추진했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김민재가 버텨준 덕분에 전반기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
뮌헨에서 입지가 탄탄했던 김민재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갔다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에릭 다이어를 품었다. 다이어의 합류에도 김민재의 자리는 그대로일 것 같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2번이나 범하며 2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방출 명단에 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선 김민재는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뮌헨에 부임하면서 다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를 선호한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프리 시즌에도 콤파니 감독은 계속 김민재를 기용했다.
기대와 달리 김민재는 개막전에서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다요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신뢰를 보냈다. 콤파니 감독은 "팀의 정신력은 훌륭했다. 김민재 실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의 반응은 마음에 들었다. 모두가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달라진 점은 개막전에선 김민재가 오른쪽 센터백이었지만 실수 이후 왼쪽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다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뮌헨이 3실점을 내준 만큼 김민재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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