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질환 전문의가 알려주는 10분 손목 통증 완화법 [이러면 낫는다]
29개의 뼈와 23개의 힘줄, 주요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신체 부위가 있다. 손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관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현대인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장시간 사용으로 손 질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김철중의 이러면 낫는다’는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와 함께 대표적인 손 질환인 ‘손목 터널 증후군’ ‘방아쇠 수지 증후군’ ‘드퀘르벵병(손목 건초염)’에 대해 알아봤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손 관련 질환은 손목 터널 증후군이다. 손목 앞쪽에는 힘줄 9개와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반복적인 손 사용으로 이곳에 염증이나 부종이 생겨 압력이 높아지면 발생한다. 주로 손가락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혈액 순환 문제로 인식해 손을 터는 동작을 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명절 이후 환자가 급증하는 이른바 ‘명절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게 일자를 유지하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 대신 어깨 등 큰 관절을 활용하는 게 좋다. 발병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방치할 경우 인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탁’ 하는 걸림 현상이 나타나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도 유의해야 한다. 이 질환은 손바닥 터널에 염증이 생겨 힘줄이 부으면서, 힘줄이 좁아진 터널을 통과할 때 마찰을 일으킨다. 엄지, 중지, 약지 손가락에 자주 발병하는데, 심해지면 손가락이 아예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까지 나타난다. 주부, 컴퓨터 사용자, 제빵사, 골프 선수, 배달 기사 등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 효과가 떨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에 뻣뻣함을 느낄 때 온찜질을 하고 손가락 끝마디를 구부려 가볍게 주먹을 쥐는 스트레칭이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 쪽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드퀘르벵병(손목 건초염)’이 있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움직이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힘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자주 아이를 안거나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도 종종 걸린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손가락으로 감싸 쥐고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소염제, 스테로이드 주사로 70~80% 호전되지만,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10분이면 가능한 손목 통증 완화법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유튜브 ‘오건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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