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고사리 꺾다 사라진 80대…밤새 길 헤매다 하루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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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간 80대가 실종 하루 만에 발견됐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3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남송이오름 인근으로 고사리 채취에 나섰던 A씨(80대 여성)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지난 1일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B씨(60대 남성)가 실종, 나흘 만인 5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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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배터리 소진돼 외부 단절
![고사리를 꺾다 실종된 A씨가 발견된 모습.[제주도소방안전본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k/20240409142706036lnig.jpg)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3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남송이오름 인근으로 고사리 채취에 나섰던 A씨(80대 여성)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실종 당일 아침 고사리를 꺾으러 나간다며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소방과 경찰은 230여명의 인력을 투입, 수색에 나섰다.
이후 밤새 산야를 헤맨 A씨는 9일 낮 12시55분께 안덕면 동광리 소재 가게를 발견했고, 이곳에서 가족과 연락하면서 발견됐다. A씨는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외출 당시 휴대전화를 갖고 나갔지만, 배터리가 모두 소진돼 외부에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
한편 제주에서는 고사리철을 맞아 실종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B씨(60대 남성)가 실종, 나흘 만인 5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 2일에는 제주시에서 60대 여성 C씨가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현재 제주소방은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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