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경악, 박상원은 "사람이야?" 괴력의 문동주 동기가 한화 마운드 지각변동 일으키나…'148km+KKK' 패전에도 빛났다

한휘 기자 2026. 3. 1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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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프시즌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경악'을 끌어낸 한화의 젊은 우완 투수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 박준영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출전해 1⅔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박준영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3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아직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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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 오프시즌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경악'을 끌어낸 한화의 젊은 우완 투수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 박준영은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출전해 1⅔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투구 내용은 준수했다. 8회 초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주현상에 이어 등판한 박준영은 첫 타자 김주오를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구속에 비해서 묵직하게 꽂히는 패스트볼의 구위가 일품이었다.

이어 안재석의 타구가 잘 맞았으나 좌익수가 수비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가며 뜬공 아웃이 됐다. 9회에도 올라온 박준영은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이유찬에게 중견수 옆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오재원이 볼 처리를 잘못하며 공이 옆으로 크게 튀었고, 이유찬이 3루까지 나섰다. 기록은 3루타였으나 '원 히트 원 에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조수행의 타석에서는 2-2 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리고 박준순의 타석에서 두산이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이때 포수 최재훈의 2루 송구가 2루수 키를 넘기며 이유찬이 여유롭게 득점했다. 박준영은 박준순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9회 말에 한화가 득점에 실패하며 2-3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박준영이 패전 투수로 기록됐지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라 책임은 비교적 적다. 오히려 최고 148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3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희망을 볼 수 있는 투구였다.

2003년생 투수인 박준영은 190cm-103kg의 당당한 체구가 눈에 띄는 선수로, 최고 152km/h의 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문동주가 한화에 입단한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을 정도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다만 비교적 '원석'에 가까운 선수라는 평가답게 1군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입단 후 2시즌 동안 9경기(2선발) 15⅓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12.91로 부진했다. 이후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지난해 선수단에 복귀했다.

박준영은 10월 3일 한화의 정규시즌 최종전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휴식에 들어간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제구는 좋지 않았으나 110개의 공을 던지는 와중에도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후반대를 유지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고, 5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불펜진의 난조와 아쉬운 투수 운용이 겹치며 프로 통산 첫 승리는 무산됐다. 그래도 구위 하나는 1군에서 통할 만큼 훌륭하다는 것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등판이었다.

한화는 박준영이 이를 계기로 차기 시즌 1군에 정착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희망이 커지고 있다. 박준영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3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아직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다.

박준영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40kg짜리 덤벨을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엄청난 근력을 선보인 바 있다. 옆에 있던 류현진이 혀를 내둘렀고, 박상원은 박준영을 보며 "사람이야?"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 괴력이 마운드에서도 드러날지 눈길이 간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유튜브 'Eagles 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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