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의지' 담은 김동연호 정무라인 개편…정책보다 정무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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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지사,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명실상부한 대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동안 경제부지사의 경우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한 반면, 이번에는 정무 감각을 지닌 국회의원 출신을 내정한 만큼 외연을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촌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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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지사,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명실상부한 대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동안 경제부지사의 경우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한 반면, 이번에는 정무 감각을 지닌 국회의원 출신을 내정한 만큼 외연을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촌평이 나온다.
도는 24일 경제부지사와 정무수석에 고영인·윤준호 전 국회의원을 각각 내정하는 한편 협치수석과 소통협치관에는 김봉균 경기도의회 의장 비서실장, 손준혁 전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 가운데 고 내정자는 민선 8기 도의 첫 국회의원 출신 경제부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경제부지사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김현곤 경제부지사(전 기재부 재정관리국장)로 이 중 염 전 시장은 술잔 투척 논란이 일은 김 전 차관의 사임 하루 만에 구원투수 격으로 임명됐다. 당시는 염 전 시장이 제22대 국회에 입성하기 전인 2022년 8월이다.
더욱이 김 전 차관, 김 부지사가 정부 관료 출신인 것과 달리 고 내정자는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지사는 남은 민선 8기 동안 정책 개발보단 정무라인 강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에 대한 접촉면을 강화,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대목은 윤준호 정무수석 내정자다.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로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윤 내정자는 그간 정치 생활을 줄곧 부산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기도와 연고가 없는 부산 출신의 인사를 김 지사가 영입한 것은 외연 확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선 8기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 지사는 정무라인 강화로 국회 및 도의회와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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