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적의 8배나 점령?”…미국 조롱에 발끈한 러시아 깜짝 발표, 숨겨진 반전 드러나나

러시아군 / 출처 : 연합뉴스

전쟁을 멈추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올해 들어 서울의 약 8배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장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한 러시아는 자신들을 종이호랑이에 빗댄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러시아는 호랑이가 아닌 곰이며 종이 곰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진짜 곰”이란 표현으로 미국 측 조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9개월 동안 서울의 7.8배 점령

러시아군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지역은 서울의 7.8배 수준에 해당하는 4천714㎢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점령 면적을 지역별로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도네츠크주가 3천308㎢ 이상으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 하르키우주에서 542㎢ 이상, 수미주에서 223㎢ 이상의 면적이 러시아군 손에 떨어졌다.

여기에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주와 루한시크주도 각각 261㎢, 205㎢ 이상의 면적이 자국군에게 점령되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와 동남부 일대에서 몇 년째 진퇴를 거듭하고 있었으나 최근 몇 개월간 러시아군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며 우크라이나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선전 영상 촬영 의혹

러시아군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일부 지역을 실제로 점령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도시 점령을 과시하기 위해 선전용 영상을 촬영하다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격퇴되었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1, 2명씩 위장용 판초를 입고 우크라이나군 방어선 깊숙이 침투한 뒤 주거 지역에서 러시아 국기를 들고 선전 영상을 촬영한다고 말하며, 러시아가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마을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통제 아래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러시아는 계속해서 많은 지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전선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여전히 일부 지역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집요하게 에너지 자원을 공략

우크라이나군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으로 인해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에너지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 매체는 러시아 측 매체의 자료를 인용해 크림반도의 주유소 절반이 휘발유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이후 러시아 내 정유소 38곳 중 16곳을 드론 등으로 타격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 내 에너지 공급난을 유발하고 에너지 수출로 벌어들이는 전쟁 비용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지난 2023년부터 여러 차례 휘발유 수출 제한을 연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부총리는 “비축분으로 부족한 양을 채우고 있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