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총통 "中, 더 도발적…회색지대서 하이브리드전 펼쳐"

김철문 2024. 6. 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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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의사에 반하는 불합리한 대화 전제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더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다.

2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샤오 부총통은 전날 영국 런던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주최 연례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 지난달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 연설이 다소 도발적이라고 보는 중국 정부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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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은 21일 중국이

대만인 의사에 반하는 불합리한 대화 전제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더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다.

21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샤오 부총통은 전날 영국 런던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주최 연례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 지난달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 연설이 다소 도발적이라고 보는 중국 정부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양안(중국과 대만)관계 '현상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도 주권을 언급했고, '하나의 중국'을 강조해 온 중국은 이에 반발해 취임 사흘 만에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대만해협에서 이틀간 진행하면서 대만을 압박했다.

샤오 부총통은 "대만은 중국의 중대한 안보 위협 및 회색지대에서 벌어지는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에 직면했다"면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과 위협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방어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의 기본 인권 및 시민권 후퇴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유와 평화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대만인에게 일깨워줬다고 지적했다.

샤오 부총통은 과거 자신의 외교 스타일을 '고양이 전사'(戰猫)라고 표현했다.

강경한 방식으로 국익을 관철하는 중국의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를 겨냥한 것으로, 유연하게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중국 군용기의 비행 항로 궤적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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