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7일 사우디에서 3자 정상회담을 연다.
중동과 남아시아의 세 주요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3자 정상회담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열린다고 중동매체 알모니터가 전했다. 튀르키예 측은 의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역내 안보와 해상 위협, 이란 전쟁, 국방 협력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회담 테이블에 오른 의제"
3국 정상은 홍해 일대의 해상 안보와 이란 전쟁, 국방 협력을 폭넓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 군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사흘 일정으로 사우디에 도착했다. 군 수뇌부가 동행했다는 점에서 안보 협력에 무게가 실린다.

"홍해 안보가 부른 결집"
이번 회담은 사우디가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에 맞서 홍해 해상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체 구상을 공개한 이후 성사됐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이 구상을 공식 지지한 14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후티의 해상 봉쇄 선언이 세 나라를 하나로 묶은 셈이다.

"이슬람권 안보 축의 부상"
튀르키예는 연합체에서 맡을 역할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사우디에 연대의 뜻을 전해왔다. 지역 강국들이 미국 주도 질서와 별개로 자체 안보 협력을 모색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이슬람권 군사·외교 축의 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3자 회담은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홍해 항로를 둘러싼 긴장이 지역 강국들의 결집을 촉진하는 모습이다. 회담 결과가 후티 위협 대응과 역내 세력 균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