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양으로 "나오라 야"…우크라,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

이배운 2024. 10. 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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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으로 파병돼 훈련 중인 북한군이 보급품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는 파병된 북한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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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장비 수령하는 군인들 영상 게시
“넘어가지 말거라” 등 목소리 담겨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러시아 극동으로 파병돼 훈련 중인 북한군이 보급품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군 SPRAVDI가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사진=SPRAVDI 엑스계정 갈무리)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첨부된 27초짜리 영상에는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각종 물품을 받아 가는 모습이 담긴 가운데,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등 목소리가 들린다.

SPRAVDI는 이 영상이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영상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인의 모습인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는 파병된 북한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는 “같이 가”라고 외치는 듯한 음성이 담겼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 특수부대 병력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 받았고, 북한인과 유사한 외모를 가진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의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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