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간 자리엔 쓰레기만”…두류공원 야외음악당 봄철 무단투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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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공간인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 일대가 쓰레기 처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며 밤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대부분 시민들은 가져온 쓰레기를 직접 되가져가고 있지만, 일부 이용객들의 무단투기가 반복되면서 공원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원 내 쓰레기통이 많지 않다 보니 일부 이용객들이 화장실이나 주변 시설물에 생활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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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공간인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 일대가 쓰레기 처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며 밤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대부분 시민들은 가져온 쓰레기를 직접 되가져가고 있지만, 일부 이용객들의 무단투기가 반복되면서 공원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찾은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잔디광장. 잔디밭 주변에는 공연과 나들이를 즐긴 시민들로 북적였다. 돗자리와 간이 의자를 펴고 음식을 먹는 시민들이 많았지만 일부 자리에는 치킨 상자와 음료 컵, 배달 용기 등이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야외음악당을 자주 찾는 시민 박모(32)씨는 "대부분은 먹은 것을 직접 챙겨가는데 일부 사람들이 그냥 자리에 두고 가 분위기를 흐린다"며 "특히 무대행사가 열린 다음 날이면 잔디밭 주변이 지저분해져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봄철 들어 두류공원 일대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야외음악당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잔디광장을 개방하지 않는 비수기인 12월부터 4월까지는 가로수 주변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포함해 하루 평균 100㎏ 마대자루 1~2개 수준의 쓰레기가 수거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된 지난 주말에는 상황이 달랐다. 토요일과 일요일 무대 행사와 나들이객 방문이 겹치면서 하루에만 100㎏ 마대자루 120개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졌다. 무게로 환산하면 하루 약 12t 수준이다.
공원 측은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부터 청소 용역 인력 4명을 투입해 매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잔디광장과 주변 구역을 집중 정비하고 있지만, 넓은 부지와 야간 시간대 집중되는 이용객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달서구와 공원 관계자는 계도 활동과 정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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