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강이라 아무리 우겨도" 절대 침몰 못 시킨다는 미국의 '진짜 함대'

“세계 최강 함대”를 두고 벌어지는 오해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해군 하면 보통 일본 요코스카에 기반을 둔 제7함대를 떠올리지만, 실제 미 해군 조직에서 ‘최강의 한 덩어리’로 꼽히는 편제는 따로 있다. 바로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에 사령부를 둔 제3함대(United States Third Fleet)다.

제7함대가 서태평양·인도양 전개에 집중하는 ‘전방 배치 함대’라면, 제3함대는 미 서부 본토를 거점으로 태평양 전역에 전략 예비·증원 전력을 투사하는 대규모 기동 함대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해군이 아무리 전력을 키워도, 이 함대 전체를 상대로 “침몰시킨다”는 가정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 태평양 함대 구조 속 제3함대의 위치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미 해군 태평양 전력은 하와이 진주만에 본부를 둔 미 태평양 함대(US Pacific Fleet) 지휘 아래, 제3함대(샌디에이고)와 제7함대(요코스카) 두 개의 수상 기동 함대로 나뉘어 있다. 제7함대는 일본·한국·괌·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전방 주둔·상시 전개 부대’로, 보통 항공모함 1척(로널드 레이건호 기준), 상륙강습함 1척, 이지스 구축함·순양함 15척 안팎, 공격원잠 3척 수준의 편성을 유지한다.

제3함대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 일대를 모항으로 삼는 대규모 전력이지만, 전시·위기 시 상당수 전력이 태평양 어디로든 이동·증원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동 예비+전략 핵심’ 성격을 띤다. 평상시에도 알래스카–하와이–남태평양–미 서부 연안을 포괄하는 넓은 해역에서 훈련과 작전을 수행하며, 림팩(RIMPAC) 연합훈련의 실제 전구 지휘도 제3함대가 담당한다.

제3함대 전력 구성: 항모·이지스·원잠이 만든 입체 전투망

온라인 커뮤니티

구체적인 숫자는 시기·예산에 따라 변하지만, 제3함대 예하에는 니미츠급 항공모함과 이지스함, 핵추진 잠수함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기동전단이 소속돼 있다. 미 해군 자료와 최근 배치 현황을 보면, 샌디에이고·브레머턴·에버렛 등을 모항으로 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예: 칼 빈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등)이 교대로 제3함대 소속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으로 편성돼 순환 배치된다.

각 항모타격단은 이지스 순양함·구축함 여러 척과 핵추진 공격잠수함, 함재기 F/A-18E/F·EA-18G·E-2D 등으로 구성된 항모 항공단을 포함해, 사실상 ‘이동식 공군기지+미사일 방어·타격 기지’ 역할을 한다. 여기에 상륙강습함(LHD/LHA)과 도크형 상륙함(LPD)을 포함한 상륙준비단(Amphibious Ready Group)이 해병대 원정단(MEU)과 함께 편성돼, 상륙·도서 점령·인도적 지원 작전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입체 전력을 이룬다. 공격잠수함(버지니아급·로스앤젤레스급 등)과 전략 자산은 태평양 심해에서 은밀히 작전하면서, 적 항모·수송선단·지휘시설을 기습 타격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전력’으로 간주된다.

훈련과 실전 검증: 림팩과 SINKEX가 보여준 화력

온라인 커뮤니티

제3함대는 2년마다 하와이 인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상 연합훈련 ‘림팩(RIMPAC)’의 실제 작전지휘를 맡는다. 림팩에는 한국·일본·호주 등 20여 개국 함정과 항공기, 잠수함이 참가해 대규모 상륙, 대함·대잠, 방공·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 항모타격단과 상륙준비단의 연합·합동 운용 능력이 반복 검증된다. 또 퇴역 함정을 실제 표적으로 삼아 격침하는 SINKEX(Sinking Exercise)도 제3함대 관할 해역에서 수행된다.

예를 들어 하와이 인근에서 실시된 SINKEX에서는 수상함·잠수함·해군항공기는 물론 B-2·B-1B 같은 폭격기까지 동원돼, 수만 톤급 퇴역 상륙함을 원거리 정밀탄과 어뢰로 격침시키는 실사 훈련이 진행돼 왔다. 이런 훈련 결과는 “제3함대가 전시에 단일 전구에서 적 대규모 해상전력을 압도하고, 필요시 지상 표적·항만·공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의 연합화력 통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왜 “전 세계 해군을 다 합쳐도 넘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까

온라인 커뮤니티

군사 전문 연구들에서 제3함대가 사실상 ‘단일 함대 기준으로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단순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산업기반·훈련체계·연합작전 능력 때문이다. 미 해군 전체 전력 중 상당 부분이 태평양 함대에 배치돼 있고, 그 중 제3·제7함대가 동·서태평양을 나눠 맡는 구조상, 유사시 제3함대는 미 본토·하와이·알래스카의 공군·우주전력, 미 해병대, 동맹국 해군과 즉각 연동된다.

즉, 실제 전쟁에서는 ‘제3함대 vs 단일 국가 해군’이 아니라, 제3함대가 미국 전체 군사력과 동맹 네트워크를 끌어와 싸우는 구도가 된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해군이 자국 방어와 연합작전에 특화되어 있는 것에 비해, 제3함대는 원해 기동·타국 방어·해상교통로 보호·핵·미사일 방어 등 지구적 임무를 맡고 있다는 점도 차이다. 이런 구조를 감안하면, 한국이 세계 최강 수준의 구축함과 잠수함, 상륙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제3함대 전체를 상대로 일방적 우위를 점한다는 가정은 군사적으로 현실성이 낮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국에 주는 메시지: 동맹과 억제력의 구조 이해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이 아무리 “세계 최강급 해군”을 지향한다 해도, 미국 제3함대 같은 글로벌 기동함대를 자력으로 구축하는 것은 경제·인구·산업규모 면에서 쉽지 않다. 대신 한국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잠수함·상륙함 전력을 바탕으로 한·미·일 연합체계 속에서 특정 해역(한반도 및 인근)의 제해권·제공권을 확보하고, 유사시 미 태평양 함대와 연동해 억제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미국 입장에서도 제3함대는 ‘절대 잃을 수 없는’ 전략 자산이기 때문에, 실제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이 함대를 정면 충돌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시키기보다는, 위성·사이버·장거리 정밀타격·동맹국 전력을 총동원해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국은 없었다”는 자조 섞인 표현보다는, 제3함대 같은 초대형 기동함대를 중심으로 짜인 미국 해양 전략의 구조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한국 해군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억제력과 자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