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칼 꺼냈다" 역대 최대 투자로 기술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가 2024년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합쳐 88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기술 패권 확보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부터 가전, 로봇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 역대 최대 88조원 투자로 기술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는 2024년 연구개발비 35조215억원과 시설투자비 53조6461억원을 집행해 총 88조원 규모의 투자를 실행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23.5% 증가한 규모로, 매출액 대비 11.6%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설투자는 주로 반도체 사업부문(DS)에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8000억원이 투입됐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집행과 HBM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 투자가 이뤄졌다.

▶▶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로 지적재산권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는 특허 출원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내 특허 출원건수에서 1위를 유지하며, 2024년에는 1만332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5년 전 대비 약 79%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7대 핵심기술 특허에서 5475건으로 23.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고성능 메모리, 서버 기술 등을 상용화하고 있다.

▶▶ AI 가전으로 일상 혁신 주도

삼성전자는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가전 제품에도 AI 기술을 본격 접목하고 있다.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는 AI 반도체, 카메라, 센서 등이 장착돼 연결성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5종의 AI 가전 제품을 출시하며 'AI 가전=삼성전자'라는 인식 확산에 나섰다. 특히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각 기기에 탑재하고, 블록체인 기반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연결된 가전들이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로 신성장동력 확보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을 출범시키며 사람처럼 걷고, 손을 쓰고, 말귀를 알아듣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S&R 휴머노이드 팀'을 구성해 연구원 50여명이 투입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휴보'를 만든 연구진이 설립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AI 기술이 결합돼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 글로벌 공조 시장 진출 가속화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독일 플랙트그룹을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해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를 확보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박물관, 공항,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 공조 설비를 공급해온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AI 시대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혁신 노력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일상을 혁신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반도체부터 가전, 로봇까지 전 영역에서 펼치는 기술 혁신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