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온에어] LS일렉트릭, 배전 이어 초고압 변압기로 북미 영토확장

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핵심 전력 공급자로 우뚝 서고 있다. 배전 솔루션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 물량도 수주하며 급성장하는 북미 전력 시장에서 ‘토탈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7026만 달러(약 107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공급되는 346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중부 지역에 건설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그리드(독립형 전력망)에 투입된다. 공급 시기는 내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다.

북미 AI 데이터시장에서 마이크로그리드는 새롭게 각광받는 분야다.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기존 전력망에 대한 과부하 우려가 커지자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발전소를 세워 전력을 직접 조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 배전 솔루션 계약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까지 수주했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의 시작(송전)부터 끝(배전)을 아우르는 전체 밸류체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지난해 86억5000만 달러(약 13조원)에서 2035년 372억 달러(약 56조원)로 연평균 16%씩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배전부터 초고압 변압기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으로 거대한 북미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북미 시장에서도 초고압 변압기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신규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물론 북미 노후 송전망 교체 수요까지 적극 공략해 현지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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