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청춘'인데, 선수 아닌 '지도자 선택' 전태은 코치 이야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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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보통 사람이라면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을 나이다.
전 코치는 2001년생 올해 23세 나이로, 한국 아마 축구 '최연소 코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선수 생활에서 좌절한 전 코치에게 '지도자'의 길을 열어준 사람은 여주 FC U-15 조한수 감독이었다.
전 코치는 "내년 시즌엔 선수들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좋은 지도자로 거듭 나 청소년 대표팀 코치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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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지도자가 되는 것만큼 저에게 값진 것은 없습니다"
'스무 살' 보통 사람이라면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을 나이다. 여기, 대학교 진학 및 프로 구단을 통해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길이 아닌 일찌감치 지도자로 변신해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을 키워나가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태은 코치다. 전 코치는 2001년생 올해 23세 나이로, 한국 아마 축구 '최연소 코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다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 MOM 스포츠 에이전시에서 트레이너를 시작으로 현재 여주 FC U-15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전태은 코치는 21일 오후 MHN스포츠와 전화에서 "발목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게 됐다.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늦게나마 선수로써 재도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으나,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후 좌절보다는 새로운 도전인 지도자를 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생활에서 좌절한 전 코치에게 '지도자'의 길을 열어준 사람은 여주 FC U-15 조한수 감독이었다. 전 코치는 "나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분이시다. 내가 지도자가 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주셨고, 언제나 큰 원동력이 되어주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전 코치는 지도력은 선수 개인 트레이닝 부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여주 U-15 코치 외에도 전 코치는 김포 FC 공격수 임재혁과 안산 그리너스 FC 수비수 안성민의 비시즌 기간 트레이너 역할을 역임하고 있다.
전 코치는 "여러 경험을 통해 차근차근 한 계단씩 올라왔다. 보육원 축구 수업을 시작으로 유치원 취미반 수업을 거쳤고, 이러한 경험들이 현재 엘리트 트레이닝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전 코치가 소속된 여주 U-15는 올해 열린 2023 추계 울진 금강송 중등 전국 축구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전국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내년 시즌 더욱 기대되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전 코치는 "내년 시즌엔 선수들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좋은 지도자로 거듭 나 청소년 대표팀 코치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친할아버지께서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시다. 할아버지께는 멋진 손자가 되기 위해, 아이들에게는 항상 좋은 지도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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