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금융조회, 유족들에게 죄송"

정인선 기자 2023. 3. 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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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희생자들의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금융정보 영장을 발부받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을 포함한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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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22일 오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희생자들의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청장은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가족들께서 그런 아픔을 겪었다는 것에 대해 청장으로서 일정 부분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금융정보 영장을 발부받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을 포함한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사 당시 이태원역장이 지하철 무정차 통과 요청에 응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참사 유족들은 최근 금융거래 정보제공 사실 통지서를 받은 뒤에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윤 청장은 유족들의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수사상 그런 조회는 사전에 당사자에게 고지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절차는 없다"면서도 "절차대로 했지만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했던 정순신 변호사 사건과 관련해 '또다시 검사 출신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오는 것 아니냐'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아직 확정적으로 답변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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