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BTS 입대 결정, 논란 많은 병역 특례 최소화해야

2022. 10. 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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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논란을 야기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문제가 일단락됐다.

BTS 측은 그제 최연장자인 진이 이달 말 입영연기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 입영절차를 따르고 다른 멤버도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등 스포츠 스타와 마찬가지로 국격을 높였으니 병역특례를 주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제 낡고 현실에도 맞지 않는 병역특례제도 전반을 국가안보 백년대계 차원에서 재검토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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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논란을 야기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문제가 일단락됐다. BTS 측은 그제 최연장자인 진이 이달 말 입영연기취소를 신청하고 병무청 입영절차를 따르고 다른 멤버도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S가 스스로 입대를 결정하며 최전성기에 그룹 차원의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잘한 결정이다. 전 세계 아미들(BTS팬)은 아쉬워하면서도 “항상 기다릴게요”와 같은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방탄소년단. 하이브 제공
BTS가 수차례 “때가 되면 알아서 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손흥민 등 스포츠 스타와 마찬가지로 국격을 높였으니 병역특례를 주자는 의견이 많았다. BTS는 데뷔 후 9년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주도하며 60년대 전설적인 영국그룹 비틀스에 비견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5개 앨범과 6곡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렸다. 지난해에는 미국 3대 음악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를 받기도 했다.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이란 병역 특례취지에 부합하는 건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급기야 여야 의원들은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객관적 지표 없이 상업적 음악 활동까지 동등한 특례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이런 마당에 당사자들이 병역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한 것이다.

이제 낡고 현실에도 맞지 않는 병역특례제도 전반을 국가안보 백년대계 차원에서 재검토할 때다. 오랜 기간 병역특례가 이런저런 명분으로 확대됐는데 병역자원은 심각한 저출산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월드컵이나 클래식 콩쿠르 입상자는 되고 빌보드 1위 가수는 상업활동이라 안 된다는 특례기준은 납득하기 힘들다. 병역은 한국 남성 모두에게 공정하고 상식에 맞게 부과돼야 하는 의무다. ‘군 면제’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 상을 탄 듯이 여기고 청년들 사이에 마지못해 군에 끌려간다는 인식도 팽배하다. 국가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다. 정부는 특례 존폐를 포함해 합리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BTS 측은 대략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방부는 BTS가 군 복무 중 공익목적의 국가행사나 국익 차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민은 15일 부산 콘서트에서 “앞으로 30년, 40년 더 가야죠”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군 복무를 건강히 마치고 팬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오랫동안 들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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