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9대 유종의 미’…미래 산업·민생 안전망 입법 총력
입법 전문성‘ 강화한 남양주시의회, 16일 임기 마지막 임시회 개회
단순 예산 심의 넘어 AI·탄소중립·돌봄 등 지역 사회 구조적 변화 꾀하는 ‘정책 의회’ 행보 가속화

남양주시의회가 제9대 임기 종착역을 앞두고 단순한 회기 마무리가 아닌 지역의 미래 설계와 직결된 '입법 승부수'를 던진다.
16일 개막하는 제319회 임시회는 2조5856억 원 규모의 증액 예산안과 더불어 시정의 체질을 바꿀 핵심 제정 조례안들을 심사대에 올린다.
의회의 이번 행보는 보편적 행정 지원을 넘어 전문적 입법 영역으로 보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근수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인공지능(AI) 기본 조례안'은 시정 전반에 디지털 혁신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전혜연 의원(국민의힘) 역시 공공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조례를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거대 담론을 지방행정의 실천 과제로 끌어내렸다.
민생의 질을 결정짓는 안전망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정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재난 대피 체계를 명문화했고, 이경숙 의원(국민의힘)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의료·요양 통합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원주영 의원(국민의힘)은 지역의 자족 기능을 높일 공공기관 유치 지원 체계를 제안하며 지역 경제 체력 강화에 나섰다.
살림살이 규모도 대폭 확장된다. 2026년 본예산 대비 10.23%(2398억 원) 늘어난 2조5856억 원 규모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됐다.
이는 국·도비 보조사업의 변동분 반영을 넘어 긴급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재정적 토대를 다지겠다는 취지다.
시의회는 27일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친 안건들을 최종 확정한다.
9대 의회는 이번 임기 마지막 회기를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닌, 남양주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정책적 유산을 남기는 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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