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주가 100만원 안팎서 숨 고르기… 추가 상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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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이어오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최근 100만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와 차세대 모달리티(치료법) 투자 효과 등을 감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달 27일 장중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3년 만에 100만원 선을 뚫었고 이후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100만원 인근을 유지하는 중이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추가 상승해 100만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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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98만20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98만1000원) 대비 0.1% 상승이다. 52주 최저가(66만8000원·2023년 10월4일 장중)와 견줬을 때는 47.0%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달 27일 장중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3년 만에 100만원 선을 뚫었고 이후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100만원 인근을 유지하는 중이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추가 상승해 100만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공개된 증권사 리포트를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 주가는 110만~12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다. 해당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iM 증권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 이유로는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 가능성이 주로 언급된다. 생물보안법은 2032년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 업체들이 배제되고 한국 CDMO(위탁개발생산)를 찾는 회사들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을 통과했고 향후 상원 본회의 등을 거쳐 연내 시행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기존에 중국 업체와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중국 공급망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업체를 찾아야 한다"며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위탁생산), CDMO 사업 모두 중장기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6월 간담회에서 "생물보안법 추진 이후 수주 문의가 2배로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인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 투자도 주가 상승 이유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ADC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아라리스 바이오텍과 에임드바이오 등 우수 ADC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규 모달리티인 ADC는 ▲암세포 표면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등으로 구성된 차세대 항암제다. 타깃하는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어 약효가 강하고 부작용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지난해 100억달러(약 13조4000억원)에서 2028년 280억달러(37조 5000억여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2월 ADC 공장 첫 가동 예정"이라며 "중장기적 ADC CMO 역량 강화에 따른 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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