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의 끝은 어디일까? 이제 육지에서 해상 풍력시설로 화물 배송까지 시작했다.

바다에 떠 있는 해상 풍력 시설로 드론이 날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드론에는 100kg 화물이 끈으로 묶여 있었다.
해상 풍력 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외르스테드는 날개 길이 2.6미터인 70kg 드론을 사용해 최대 100kg 화물을 해상 풍력 시설로 보내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해상 풍력 터빈의 유지 관리 보수를 위해서는 선박을 이용하여 한 풍력 터빈에서 다음 터빈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선박은 크레인을 사용하여 장비가 들어있는 박스를 들어 올려 터빈 상단으로 이동시킨다. 하지만, 작업 시간만 약 6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외르스테드의 드론 실험으로 터빈 당 4분 만에 작업이 완료될 수 있게 되었다. 외르스테드에 따르면 터빈과 해안 사이를 오가는 운송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10~15배 빠르게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외르스테드 부대표인 라스무스 에르보에는 "이번 드론 사용은 안전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해상 풍력 발전소 운영 비용을 절감하여 투자자, 정부 기업의 해상 풍력 발전 상업 기반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전했다.
드론 사용 덕분에 네덜란드 바다에 있는 해상 풍력 터빈인 보르셀레 1,2호기에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드론을 사용하면 화물을 배송할 때 풍력 터빈을 중단할 필요가 없으므로 작업 중단 횟수가 줄어든다. 탄소 배출이 많은 선박 이동을 최소화하여 기후 위기 대응에 이점을 준다.
외르스테드는 헤비 리프트 드론을 대규모로 배치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급망 성장을 위해 화물 드론 운영사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할 전망이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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