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웹툰 등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이용자를 위해 플랫폼별 화제작을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최근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콘텐츠 시장의 중심축이 '우먼 파워'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전형적인 틀을 깨고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전문성, 혹은 유쾌한 리더십으로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련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디깅' 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콘텐츠 큐레이션]에서는 현재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에서 방영 및 스트리밍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가운데 여성 캐릭터들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콘텐츠를 골라 소개합니다.
사이비 교주의 추악한 실체를 고발한다 '나를 믿으라: 가짜 예언자'

넷플릭스의 '나를 믿으라: 가짜 예언자'는 일부다처제 종파에 잠입한 사이비 종교 전문가와 영화감독이 이들의 실체를 폭로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사이비 종교 전문가 크리스틴 마리와 영상 촬영가인 남편 톨가 카타스는 내부 분열로 인해 새로운 예언자에게 휘둘리는 근본주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FLDS) 공동체를 돕기 위해 유타주 쇼트 크리크로 이주한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FLDS의 자칭 후계자 새뮤얼 베이트먼이 부상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외면할 수 없는 악의 증거를 발견하게 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특히 에미상과 피버디상을 수상한 레이첼 드레친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밀착 취재와 미공개 영상, 내부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베이트먼의 절대적인 통제와 이에 맞서 목소리를 낸 여성들의 용기를 조명한다.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스래시: 상어의 습격'

넷플릭스의 '스래시: 상어의 습격'은 허리케인과 상어 떼가 동시에 덮친 해안 마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으며 거센 폭풍과 폭우로 도시 전체가 침수되고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해안 마을은 어둠 속에 잠기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풍으로 밀려온 바닷물과 함께 상어 떼까지 유입되고 사람들은 침수된 거리와 건물 사이에서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상어의 공격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으로 잘 알려진 피비 디네버가 '리사'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휘트니 피크, 자이먼 운수, 매트 네이블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죽음의 공포 앞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
신분제를 뛰어 넘는 로맨스 '21세기 대군부인'

웨이브의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가 발표한 4월 1주차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이유와 변우석을 비롯해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이 함께 출연하며 '독특한 설렘'으로 기존 로맨스와는 또 다른 결의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자존심과 현실 사이 웃픈 여배우의 재기 '컴백'

쿠팡플레이의 '컴백'은 한물간 B급 시트콤 스타 '발레리 체리시(리사 쿠드로)'가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향해 복귀하는 과정 속에서 우여곡절을 담은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데뷔작 리허설 실패와 업계 파업을 겪은 뒤 재기를 위해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며 자신의 일상까지 카메라에 내어준 발레리는 새로운 시트콤 주연 자리를 잡으며 또 한 번의 '컴백'을 노린다.
하지만 더 빠르고 냉정하게 변해 있는 업계 환경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발레리'는 배우로서의 자존심과 현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간다.
카메라가 꺼질 틈 없는 환경 속에서, 일과 사생활 사이를 오가는 '발레리'의 모습은 지금 시대의 현실을 묘하게 닮아 있다. 익숙한 시트콤 문법과 날카로운 풍자가 교차하는 가운데 웃음 뒤에 씁쓸한 진실을 남긴다.
억압된 세계를 뒤흔든 두 소녀의 선택 '증언들'

디즈니 플러스의 '증언들'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핸드메이즈 테일'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후속작으로 마거릿 애트우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길리어드 체제 아래에서 살아가는 10대 소녀 '아그네스'와 외부에서 건너온 '데이지'는 신의 이름 아래 복종이 강요되는 '리디아 이모'의 엘리트 예비 학교에서 서로를 통해 새로운 시선을 마주된다.
금기를 넘어선 유대는 결국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뒤흔드는 계기가 되며 강렬한 서사를 예고한다. 특히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로 주목받은 신예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원작 시리즈의 주연 배우였던 엘리자베스 모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권용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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