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명품 조연, 그 이면의 삶

배우 이계인은 1972년 MBC 5기 공채로 데뷔해 ‘전원일기’, ‘허준’, ‘태조 왕건’, ‘주몽’ 등 굵직한 작품에서 얼굴을 알렸다.

강한 인상과 개성 있는 연기로 수많은 사극에서 존재감을 남긴 그는, 연기와는 별개로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했던 사적인 상처를 안고 있었다.

혼인신고 없이 끝난 결혼, 시작부터 달랐다

1992년, 이계인은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이후 아내가 갑자기 자취를 감췄고, 수사를 의뢰해 경찰서를 찾은 그는 믿기 힘든 장면과 마주한다.
아내는 이미 10년 넘게 동거 중이던 60대 유부남과 함께 있었다.

상대 남성은 이계인 앞에 무릎을 꿇고 “저 여자가 내 인생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온 이계인은 그날 밤 아무 말 없이 통곡했다고 전한다.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에 법적 혼인 관계는 성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달랐다.
작품 속 이미지 탓에 오히려 이계인이 이혼 사유로 비난을 받았고, 그는 끝내 그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모든 비난을 감수했다.
30년 키운 아들, 혈연보다 깊은 인연

그는 당시 아내의 아들을 입양해 30년 가까이 함께 살았다.

“남의 아들이 아니라, 그냥 내 아들이었다”고 말하는 이계인은 유치원 시절부터 대학 졸업까지 아이를 책임졌고,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도 함께했다.
"두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은 1997년, 10살 연하의 여성과였다.
이혼 후에도 그는 여전히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분명했다.
“혼인신고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 시간이 지나니까 딱 그 말만 남더라.”

그는 법적인 관계보다 서로 간의 신뢰와 우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경제적 명의도 아내가 원하면 맞춰준다며,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 지금까지 잘 맞춰 살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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