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경기 '과학고' 11월 예비 지정…20년 만 신규 추진

이상미 기자 2024. 9.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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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은 경기도로 가겠습니다.


올해 초에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죠.


오늘 세부 계획이 나왔습니까?


이상미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5년, 의정부시에서 문을 연 경기북과학고 이후로 20년 만에 과학고 신규 지정을 추진합니다. 


이번에 과학고가 몇 개나 늘어날 것인지가 관심사일텐데요.


현재 경기지역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1곳으로, 이번에 예비 지정할 학교 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공모 신청 현황과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이후에 규모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지정 규모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앞서 임태희 교육감은 간담회를 통해서 "경기지역의 학생 수를 고려하면 과학고는 3∼4개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경기도가 면적이 워낙 넓다보니 위치도 중요할텐데요.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권역별로 지정한다기보다는 기존 과학고에 지원한 학생들을 분석해서 수요가 많은 지역을 파악하고, 지역 특화 정도, 교통의 편의성 제공, 경기도의 균형발전 등의 요소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현아 앵커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이상미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11월 초, 공모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11월 말까지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교육지원청마다 1곳씩 신청할 수 있는데요. 


신청할 때 기존 학교에서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법과 학교를 새로 짓는 방법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일반고에서 전환되는 경우에는 2027년 3월, 신설하는 경우에는 2030년 3월 개교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평가 기준은 학교 설립과 운영, 교육과정 등 3개 영역으로 나눠서 평가할 예정인데요.


경기도교육청은 지역 특화와 학생 수요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예비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고에서 반도체나 바이오 등 지역 특화 산업의 인프라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 또 지역의 연구소, 대학과 같은 자원을 이용해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뜻이고요. 그만큼, 과학고를 유치하는데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과학고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12곳에 달하는데요.


교육청은 신청서를 작성할 때부터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협력해서, 함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지자체에서 과학고 설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과학고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경기도교육청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과학고 유치전이 펼쳐질 텐데요.


앞으로도 소식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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