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갑자기 표백제 같은 강한 냄새가 난다면 대부분은 청소를 했거나, 세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영국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샘 수리아쿠마르는 건강한 40세 남성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부터 집에서 표백제 같은 냄새가 계속 난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가 욕실을 청소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무도 그 냄새를 맡지 못했습니다.
며칠 뒤 그는 몸 상태가 이상해졌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에도 같은 냄새가 났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운동을 멈춰야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퇴근길 런던 지하철에서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여러 검사를 받았고, 결국 의사들은 그의 뇌에서 신경교종(뇌종양)을 발견했습니다.
샘은 나중에야 자신이 맡았던 이상한 냄새가 발작이 일어나기 전 나타나는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현상을 ‘후각 환각(phantosmia)’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냄새가 없는데도 뇌에서 냄새를 느끼는 것처럼 인식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뇌종양
- 간질 발작
- 신경계 이상
- 일부 감염 질환.
물론 모든 후각 이상이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갑자기 반복적으로 특정 냄새를 느끼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신호가 있다면 한번 확인해 보세요

- 주변에 없는 냄새를 혼자만 느낀다
- 타는 냄새, 금속 냄새, 표백제 냄새 같은 강한 냄새가 반복된다
- 냄새와 함께 어지럼증, 두통, 발작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기보다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은 때때로 아주 작은 방식으로 위험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평소와 다른 감각 변화가 반복된다면 한 번쯤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Copyright ©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은 3분건강레터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