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삼호 용당지구 도시개발 구상 본격화

조인권 기자 2026. 3.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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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데이터센터 배후 주거단지 조성
후보지 3곳 검토…통합 개발 가능성
서남권 핵심 주거 거점 육성

전남 영암군이 삼호읍 용당지구 일대를 대상으로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지향적 도시 공간 조성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발 구상은 현재 삼호 용당지구가 직면한 주거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오는 2028년 완공되는 해남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유입 인구를 선제적으로 수용해 영암을 서남권 핵심 배후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현재 용당리 내 세 곳의 후보지를 설정하고 각 구역의 특성에 맞춘 개발 타당성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1번과 2번 후보지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연계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지역은 삼호산단 배후의 기존 시가지와 연결성이 좋아 도시 확장에 유리하며, 대불로 진입도로 개설을 통해 상업 기능 도입에도 최적화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높은 토지 보상비와 공사 시 발생하는 시가지 소음 문제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함께 검토 중인 3번 후보지는 해군 제3함대 인력을 위한 영외 주거단지 유치에 적합한 넓은 면적과 저렴한 지가가 장점이다. 상위 행정 계획과의 정합성 확보도 용이하지만, 기존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상습 침수 구역 및 비행안전구역 저촉 등 기술적인 제약 사항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병행되고 있다.

영암군은 특정 후보지를 단독으로 확정하기보다 지역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시된 후보지 전체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계획 수립 단계인 만큼 군은 체계적인 도시 설계를 통해 용당지구를 주거 안정화와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